애플의 AI스피커 홈팟 (이미지=애플 공식홈페이지 화면캡쳐)
애플의 AI스피커 홈팟 (이미지=애플 홈페이지 화면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를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스피커 홈팟(HomePod)아 오는 18일(현지시간) 중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13일(현지시간) 애플전문 해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지난 달 애플이 '2019년 상반기중 중국에 홈팟이 판매된다'는 이야기를 취재한 결과 독점으로 출시일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멕시코, 스페인에만 판매중이며 중국이 추가되면서 홈팟의 판매지역은 총 9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홈팟은 기본적으로 애플의 뮤직 서비스 애플뮤직과 연동되어 재생된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자신의 폰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스트리밍해 재생할 수 있다.

홈팟 내부에는 독립형태로 시리가 장착되어 있어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아이폰의 시리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현재까지는 홈팟에 내장된 시리는 출시 국가의 언어만 지원된다.

애플 홈팟 화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이미지=애플 홈페이지 화면캡쳐)

중국의 홈팟 출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애플관련 제품이 제일 먼저 출시된 국가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애플 아이폰의 보급 비중이 미국 다음으로 높은 나라이며 여러 곳의 공식 애플 스토어도 있어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면 한번도 1차국에서 빠진 적 없었다. 

일본어 시리도 상당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홈팟이 중국 출시로 향후 아시아권 최초 출시국가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도 나온다. 

화이트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홈팟은 홍콩 357달러, 중국 414달러로 판매될 예정이다.

반면 애플 코리아는 홈팟 출시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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