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D UI 갖춘 3D TV와 3D 모니터 특허 출원 (이미지=렛츠고디지털)

[뉴시안=이준환 기자] 삼성전자가 3D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3D 텔리비전과 3D 모니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미국 특허청(USPTO)로부터 '3차원 디스플레이 장치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제목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가상의 3D 물체를 디스플레이 할 수있는 3D 디스플레이 장치를 다루고 있다.

특허 내용은 기존의 3D 장치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CES 2010에서 3D TV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후 유럽과 북미, 국내에서도 판매했다. 

3D는 평면이 아닌 실감나는 깊이감까지 느낄 수 있는 기능이다. 이때문에 3D 디스플레이 장치는 의학 및 군용 응용 프로그램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받아왔다.

삼성전자, 3D UI 갖춘 3D TV와 3D 모니터 특허 출원 (이미지=렛츠고디지털)

가정용 TV와 모니터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유용하다고 여겨졌지만 출시후 인기는 금새 사그러들었다. 3D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경이 필요했던 단점 때문이다. 삼성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3D 디스플레이 장치는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특허 신청에 포함된 이미지는 2D / 3D 비디오 또는 사진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컨텐츠를 표시 할 수 있다. 또한 3D 게임 렌더링도 가능하다. 3D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되면 기존 게임들도 3D로 변환되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기에 3D디스플레이는 3D 컨텐츠 자체의 제작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 

카메라는 모양과 색상까지 다양한 유형의 사물을 인식 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자동으로 그에 맞게 조정되고 제품 판매처 등의 관련 정보가 표시 될 수 있는 기능도 구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 3D UI 갖춘 3D TV와 3D 모니터 특허 출원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3D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디스플레이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3D 디스플레이와 달리 삼성의 특허는 2D가 아닌 3D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포함하고 있다.

3D 인터페이스를 채택하면서 각종 센서도 추가됐다. 예컨대 3D 환경에서 가상 물체와 접촉 할 때는 사용자가 이를 감지 할 수있는 감지 센서 (예 : IR 센서 또는 초음파 센서)가 사용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조작하면 3D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3D 디스플레이 장치 조작에는 터치 제어와 터치 펜을 통한 조작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 3D UI 갖춘 3D TV와 3D 모니터 특허 출원 (이미지=렛츠고디지털)

3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 폰을 매개로 직접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폰을 통해 화상 통화를 하던 중에 다음 삼성 3D 디스플레이로 대화를 옮겨 계속 진행하는 식이다. 또 음악 파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이 과정을 화면에 직접 표시하고 재생할 수 있다.

3D 화면의 구현 방식은 입체 영상 방식과 홀로그램 방식이 모두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입체 영상 방식에는 3D 이미지를 구성하는 두 개의 사진이 사용된다. 그러나 홀로그램 방식은 하나의 이미지를 변형 활용한다.

평평한 이미지를 다른 각도에서 다르게 보이게 표현하는 식이다. 입체적인 이미지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빛을 특정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3D 이미지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삼성이 실제로 3D TV와 3D 모니터를 언제 시장에 내놓을 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이 3D 콘텐츠를 표시 할 수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있는 것은 확실한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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