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J2 샤인 상표출원 마쳐 (이미지=렛츠고디지털)

[뉴시안=이준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과 유럽에 갤럭시 J2 샤인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고(Go) 운영체제의 저가폰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GO’ 운영체제는 작년 구글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됐다. 1GB 이하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효율적으로 앱을 활용할 수 있는 초경량 모바일 운영체제(OS) 이다.

20일(현지시간) 해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미국 특허청(USPTO)과 유럽 공동체 상표청 (EUIPO)에 갤럭시 J2 샤인 (Galaxy J2 Shine)의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 등록은 17일에 됐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갤럭시 S시리즈와 중급기 갤럭시 A시리즈, 저가 기종으로 갤럭시 J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자사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 고(Go) 스마트폰 갤럭시 J2 코어(Galaxy J2 Core)를 발표했다. J2 샤인은 이를 변형한 버전으로 보인다. 상표권 등록의 특성상 세부내용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갤럭시 J2 샤인 미국 상표출원 이미지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삼성은 작년 11월 미국에서 J2 대시(Dash) 및 J2 퓨어(Pure)라는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미국의 이통사는 자사의 시리즈에 맞춰 스마트폰의 이름을 조절해 출시하기도 한다. 같은 사양의 폰이지만 이통사에 맞춰 한쪽은 대시, 다른 쪽인 퓨어, 그리고 샤인의 3가지로 바꿔 부를 가능성도 있다.

갤럭시 J는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기본적인 기능만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다. 국내에서는 수험생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출시가격은 19만 9100원이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7만원에서 18만원대의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갤럭시 J2 샤인이 출시되기 전에는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J시리즈를 단종하고 갤럭시 M을 출시한다는 예상이 많았다. 그렇지만 J2샤인의 상표권 등록으로 이는 잠시 미루어지거나 미국외의 다른 지역에 국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 시리즈를 처음 내놓을 당시 삼성은 갤럭시 M의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은바 있다. 당시 M은 '마술(Magical)'을 내세운 브랜딩이었다.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M10, M20 및 M30이 나온다는 것이 확인됐다. J라인이 단종될지 여부와 상관없이 갤럭시 M시리즈는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A와 J사이의 라인업이 될 거라는 전망이 맞을지 J를 대신하는 새 시리즈가 될지는 MWC 2019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달 20일에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2019 행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다. 플래그십 갤럭시 S10 시리즈와 삼성의 첫 번째 폴더블폰 가칭 '갤럭시 F'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