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 신한카드가 베트남 현지 금융회사 푸르덴셜파이낸스(PVFC) 인수와 관련해 베트남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월 PVFC 지분 100% 인수계약 체결 후 약 1년 만에 베트남 금융당국의 인가를 승인 받았다. 이에 PVCF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센스를 통해 신용대출, 할부, 신용카드 발급 등의 사업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PVFC는 2006년 베트남에 설립된 첫 외국계 소비자금융회사다. 2017년말 기준 총자산 2억7000만 달러, 당기순이익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누적고객은 30만명 수준으로 업계 4위 수준이다. 이후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어 새로운 이름의 자회사를 베트남에 설립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6조원대로 평가되는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은 지난 3년간 63%의 자산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당국 승인에 이르기까지 그룹 차원의 유기적 협력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인수 후 회사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현지화하고 적극적인 자산성장과 조달구조의 다변화, 그룹사 시너지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에서도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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