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가 설 연휴 직전 단행을 예고했던 2차 총파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설 연휴 직전 단행을 예고했던 2차 총파업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KB국민은행 지부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로 예고했던 2차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철회 이유는 잠정합의서안이 마련되면서 노사간 상당 부분 이견이 좁혀진 만큼 고객불편을 감수하고 총파업을 강행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반면 페이밴드와 L0 직급의 경력인정여부 등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추가로 예정된 3~5차 파업 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페이밴드 적용을 유보하기로 노사가 잠정합의를 한 상황이고 20일 낮까지도 오늘 중으로 무조건 타결하자는 말까지 나왔었다"며 "하지만 그날 오후8시 이후 사측이 갑자기 그 문구로는 합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오는 23일과 28일 각각 1, 2차 중노위 사후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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