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10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렛츠고디지털)

[뉴시안=정창규 기자] 전면 카메라 촬영을 위해 구멍이 뚫린 형태의 갤럭시 S10의 홀 디스플레이(Hole Display)에 특수 기능이 부여된다.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를 분석한 결과 구멍이 뚫린 부분에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장착, 애니메이션 아이콘과 색상을 표시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베일에 쌓인 삼성 갤럭시 S10이 발표되기까지는 아직 한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사실 갤럭시 S10의 스펙과 디자인은 거의 다 공개됐다. 높아질 가격과 혁신 부재에 반응은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나 새로운 화면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 A8s 2019와 유사한 인피니티 오(Infinity-O)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이제까지 언론에 유출된 이미지는 항상 검은색으로 카메라 렌즈가 노출돼 있는 형태로 생각해 왔다.

그렇지만 최근 공개된 특허를 보면 삼성은 프론트 카메라의 구멍 앞부분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미니 디스플레이 영역을 구현한다. 너무 작은 크기이기에 디스플레이나 화면으로 부르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양한 활용법이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 S10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가 새로 취득한 특허는 지난달 16일 세계 지식 재산권 기구 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에 '디스플레이 장치가있는 전자 장치'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 이 특허는 2017년 3월에 출원된 것으로 전면 카메라가 장착 된 스마트폰과 전면 카메라 및 광학 센서에 대해 다른 구멍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허를 살펴보면 전면 카메라를 위한 구멍은 투명 표시 영역이 있고 여기에 아이콘과 색상이 표시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S10 카메라 홀 투명 LCD 특허 (이미지=렛츠고디지털)

특허는 이 작은 스크린에 표시된 이미지를 처리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담고 있다. 카메라 또는 생체 인식 센서와 관련된 앱이 실행되는 경우 일반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카메라 홀 위의 화면은 해당 아이콘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동작한다.

지문인식을 사용하는 경우 심장 박동 아이콘을 표시하거나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면 카메라 렌즈 아이콘의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는 식이다. 배터리 충전중에는 구멍 주변의 작은 디스플레이 가장자리가 충전 표시등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 LED 알림창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특허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같은 특허 기술이 원형 구멍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명시됐다. 비슷한 기술을 타원형 구멍과 같은 다른 형태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삼성 갤럭시 S10+는 두 개의 전면 카메라를 수용 할 수있는 타원형 구멍이 장착됐다. 가로로 긴 형태를 띄기 때문에 이를 커버하는데도 동일한 특허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 S10 카메라 홀 투명 LCD 특허 (이미지=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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