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 XR (애플홈페이지 캡쳐)<br>
11월 2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 XR (애플홈페이지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애플이 올 가을 발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 라인업을 모두 OLED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2020년부터는 모든 라인업에 LCD를 포기하고 OLED만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의 LCD패널 공급사인 '저팬 디스플레이(Japan Display)'가 OLED 생산에 투자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저팬 디스플레이는 타이완의 TPK홀딩스와 중국 국영 실크로드 펀드(Silk Road Find)와 협상을 벌여 지분 30%을 투자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WSJ는 이렇게 모든 라인업을 OLED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LCD를 사용하는 아이폰XR의 판매량이 저조한 것에도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애플은 판매량이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자 일본·중국·한국에서 기존 아이폰을 가져오면 신제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트레이드 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실질적인 가격 하락과 함께 생산 감축도 진행중이어서 애플은 2019년 1분기 매출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애플은 OLED 아이폰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2019년중에 해결될 것으로 OLED 디스플레이 공급망을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X, 아이폰 XS, 아이폰 XS 맥스 등의 3종류에 걸쳐 OLED 화면을 채택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LCD를 사용하는 제품은 아이폰 XR 한 종류 뿐이다. 올 가을 애플은 기존의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 제품을 내놓을 거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OLED로 전환이 빠를 경우 6.1인치 LCD대신 OLED를 채택한 아이폰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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