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학습앱 '듀오링고' (사진=뉴시안 정윤희)
외국어 학습앱 '듀오링고' (사진=뉴시안 정윤희)

[뉴시안=정윤희 기자] 모국어와 함께 또 하나의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다. 이런 면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하나의 언어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듀오링고(Duolingo)'는 현대인들의 필수앱이라 할 수있다.

언어 학습앱 듀오링고는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영어뿐 아니라 6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언어를 재미있는 게임 형식으로 습득할 수 있는 '외국어 교육 전문 서비스앱'이다.

'최고의 무료 언어 학습앱'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에 인용되기도 하고 구글 플레이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앱으로 선정될만큼 교육 분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국내 사용자들의 평가로도 입증된다.

듀오링고는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여 학습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형태를 지키면서도 차별화를 두었다. 게임이나 퀴즈 형식으로 진행돼 무리수를 두지 않고 목표 선택 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꾸준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알림 기능을 켜두면 매일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게 안내받아 외국어 공부 습관을 갖게 한다.

단어를 무조건 외운다거나 문법에 집중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동사·복수·관용구에서부터 발음·청취력까지 골고루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학습자는 혼자 말하기·읽기·쓰기를 반복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고 '클럽'에 가입하면 다른 학습자들과 채팅도 가능해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한다.

학습 분야도 기초·음식·동물·목적격 대명사·접속사·여행·부정사 등 세분화되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공부할 수 있다.  배운 것을 틈틈이 복습할 수 있는 '맞춤형 레슨' 메뉴 또한 혼자 하는 외국어 공부에 쏠쏠한 재미요소로 작용한다. 한 마디로 외우기가 아닌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하루에 많은 경험치를 쌓으면 '과잉성취자', 오답없이 연습 완료하면 '명사수', 주말에도 연습하면 '오버타임' 등의 성과에 따른 뱃지(badge)를 주어 은근히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컬럼비아 대학교수이자 유명한 언어학자인 '존 맥홀터(John McWhorter)'는 현존하는 6000여 개의 언어는 앞으로 몇 백개만 남고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우리가 모국어 외에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의 문화 속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고 한 가지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치매 가능성도 낮고 멀티태스킹에 강해져 건강면에서도 좋다고 적극 권장했다.

거창한 계획으로 첫술에 배부르다 보면 쉽게 포기하기 마련이다. 스마트폰 앱 듀오링고를 통해 즐거운 독학으로 외국어를 배워보자. 해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외국어 배우기 새해 결심, 올해는 가뿐하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