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P 발표 (이미지=캐논코리아)

[뉴시안=이민정 기자] 캐논이 무게는 물론이고 가격 부담까지 확 줄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캐논 EOS RP'를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된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의 형제 카메라인 EOS RP의 무게는 440g에 불과하다. 캐논의 대표 제품인 DSLR EOS 7D MKII의 바디 무게가 910g인데 반해 생수 한 병 500ml에도 못 미치는 가벼움은 타 제품에 비해 단연 돋보이는 요소다.

캐논은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6년 연속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내 가전양판점 판매순위를 종합한 'BCN랭킹' 2018 카메라 분야 순위 발표에서도 캐논은 미러리스 진출 1년만에 미러리스 분야도 1위로 등극했다.

이번에 발표된 캐논 EOS RP는 초경량 무게와 컴팩트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이지만 캐논의 장점인 풀터치 회전형 LCD는 약 236만 도트의 전자식 OLED 뷰파인더의 선명함도 변함없이 지원된다. 여기에 가벼운 무게, 상급기인 EOS R의 기능도 상당 수 채용한 제품인 동시에 ‘가성비’까지 뛰어난 제품이다. 전략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시판된 풀프레임 카메라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인 164만9000원에 판매된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려고 있는 잠재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낮출 전망이다.

440g으로 가벼운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P (이미지=캐논코리아)

캐논 EOS RP는 54mm 대구경 RF 마운트를 동일하게 채택했다.

20mm의 짧은 플랜지 초점거리로 소형화와 경량화를 갖췄다. 내장 센서는 약 2,62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CMOS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디직 8(DIGIC 8)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을 가능하게 지원한다.

ISO 감도는 최대 100~40000으로 102400을 지원하는 최고급 기종에 비해 다소 부족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내 카페와 같은 조도가 낮은 장소에서도 고감도 저노이즈의 촬영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인물 사진은 캐논'이라는 대중들의 평가의 기반이 되는 캐논 독자 규격의 라이브 뷰 촬영 기술 '듀얼 픽셀 CMOS AF'  시스템이 채택돼 있다.  AF 속도는 약 0.05초의 빠른 편이고 최대 4779 포지션(Position)의 보다 넓은 AF 영역에서 정밀한 자동초점으로 AF 프레임을 구현했다.

사진 또는 동영상을 촬영할 경우 피사체룰 추적하며 초점을 유지하는 'Servo AF'에서도 카메라가 피사체의 얼굴을 감지하고 눈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인물 촬영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최대 4K 해상도의 초당 24P의 고해상도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캐논의 RF 렌즈군 10종 로드맵 발표
캐논 EOS RP와 함께 발표된 렌즈 6종 (이미지=캐논코리아)

EOS RP 발표와 함께 2019년 내 출시될 새로운 RF 렌즈 6종도 함께 발표했다. 새롭게 추가된 RF 렌즈는 소비자들이 가장 출시를 희망했던 렌즈들이 대거 포함됐다.

올해 캐논은 f/2.8 고정 조리개 줌 렌즈 ‘RF 15-35mm F2.8 L IS USM’과 ‘RF 24-70mm F2.8 L IS USM’, 그리고 ‘RF 70-200mm F2.8 L IS USM’를 출시한다. 여기에 f/1.2 조리개의 밝은 렌즈인 ‘RF 85mm F1.2 L USM’과 디포커스 스무딩 DS(Defocus smoothing) 기능을 갖춘 ‘RF 85mm F1.2 L USM DS’ 등 2종의 단 초점 렌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넓은 줌 범위를 지닌 ‘RF 24-240mm F4-6.3 IS USM’도 함께 발표됐다. 2019년 RF 렌즈 6종이 추가되면서 캐논은 1년여 만에 RF 렌즈군의 수를 10종까지 늘리면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OS RP는 오는 3월 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압구정 캐논플렉스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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