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듀얼 플렉스 폴더블폰 렌더링 (이미지=렛츠고디지털)

[뉴시안=이준환 기자] 샤오미가 양쪽으로 접는 폴더블폰의 정식 명칭 놓고 고민 중인것으로 파악됐다.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샤오미 폴더블폰의 명칭이 두 개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후보 이름은 '샤오미 듀얼 플렉스(Xiaomi Dual Flex)'가 유력해 보이지만 기존 고급형 라인인 샤오미 믹스의 연장선으로 명칭을 붙인 '샤오미 믹스플렉스 (Xiaomi MIX Flex)'중 하나로 채택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린빈 샤오미 대표는 양쪽으로 접는 폴더블폰의 컨셉 제품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린빈 CEO가 미니 태블릿을 사용해 정보를 검색하다가 양쪽 끝부분을 접는 모습이 화제가 됐었다.

이는 삼성전자·LG전자·레노버 등의 다른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폰 화면을 한 방향으로 한 번만 접는 것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영상이다. 이때문에 해외 커뮤니티를 통해 확실한 차이점과 혁신이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폴더블폰은 각 제조사마다 접는 방향과 방식에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갤럭시F를 시연하면서 절반을 접는 방식을 택했다. 화면보호를 위해 화면을 안으로 접는(infolding) 방식을 택한 삼성은 별도의 정보창을 바깥쪽에 부착해 처리했다. LG전자는 이와는 반대로 바깥쪽으로 접는(outfolding) 방식을 채택했다. 레노버는 현재의 21:9 비율의 스마트폰을 폴더폰처럼 반으로 접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오미의 듀얼 플렉스 폴더블폰 렌더링 (이미지=렛츠고디지털)

경재업체들은 안으로 밖으로 또 절반으로 접는 방식을 채택한 반면 샤오미는 양쪽 모두를 바깥으로 접는(dualfolding)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스마트폰의 양쪽을 접은 상태로 사용하면서 펼치면 넉넉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상단에 전원버튼이 하단에 USB-C 포트가 마련돼 있다.

화면 인터페이스는 기준 방향에 따라 상하좌우로 회전되며 긴 태블릿 형태이든 스마트폰 형태이든 가리지 않고 잘 맞춰서 구성된다. 프로토 타입은 독특한 매력을 담고 있지만 전면 혹은 후면 카메라의 배열은 현재로서는 드러나 있지 않다. 화면 밑에 배치하는 경우 갤럭시 인피니티O 처럼 구멍을 뚫거나 해야 하는데 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는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오미의 듀얼 플렉스 폴더블폰 렌더링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이에 대해 샤오미측은 세계 최초로 이중 접이식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위해 폴딩 메카니즘을 고민중이며 이 과정에는 카메라 배치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제품 자체는 MWC 2019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지만 당장 폴더블 스마트폰을 샤오미가 출시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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