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폴드 소개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뉴시안=박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10주년을 기념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베일에 쌓였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S10' 시리즈를 공개했다.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는 현지시간 21일 오전 11시,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오전 4시에 진행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세계 어디서든 시청 가능했다. 갤럭시 팬이라면 출시 전부터 깊은 관심을 가졌을 것이지만 애플 아이폰을 쓰고 있거나 다른 브랜드의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다지 관심이 깊지 않았을 수도 있다.

바쁜 독자들을 위해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19를 실시간 시청 후, 알아두면 좋을 핵심 내용 3가지를 모아보았다. 

◆ 갤럭시 폴더블폰, 장점과 가격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폴드 소개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폴드 소개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삼성의 갤럭시 S시리즈가 출시된지 10년이 됐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을 대비하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내놓은 접이식 화면의 스마트폰이다.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두개를 합쳐놓은 듯 보이는 형태로 접으면 바깥쪽 4.6인치 화면을 통해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펼치면 7.3인치의 대화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바깥쪽에서 지도를 보고 있었다면 펼치는 순간 이는 안쪽 화면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앱 연속성(App Continuity)'은 사용자의 경험 면에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다른 특징은 내부의 커다란 화면을 사용하여 한꺼번에 3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폴드 소개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큰 화면의 오른쪽을 아래 위로 나누어 두개의 앱을 띄우고 왼쪽은 전체로 크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화면을 사용하면서 폰의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고 삼성측은 소개했다.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트리플 후면 카메라·듀얼 전면 카메라·싱글 커버 카메라의 총 6개 카메라 장착, 12GB램에 UFS 3.0을 지원하는 빠른 512GB의 저장소, 그리고 4380mAh의 양쪽으로 나뉘어 탑재된 배터리가 갤럭시 폴드의 주요 사항이다.

생각보다 얇고 예쁘게 삼성전자의 첫번째 폴더블폰이 나왔다. 4월 26일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1980달러(한화 약 223만원)이다. 납득이 될 만한 가격인지 판단여부는 잠시 미뤄도 좋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선두업체 삼성의 갤럭시폴드에 대한 평가는 다음 주 발표될 경쟁 업체들과의 비교에서 더 확실해질 테니까.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폴드 소개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폴드 소개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 갤럭시 S10 시리즈, S9보다 확실히 좋아졌나?

갤럭시 S10은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기본형인 에센셜(Essential)의 앞자를 딴 5.8" 플랫 스크린의 S10e, 6.1" 엣지 화면의 S10, 6.4"의 S10+이다. 출시 전 예상되었던 그대로의 디자인과 사양으로 나왔다.

삼성측은 전작인 S9과 비교하여 메인 칩셋 CPU는 29%, 그래픽은 37% 향상됐다고 밝혔다. 1년만에 나오는 신제품이니 대략 종합해 30% 정도 성능향상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반가운 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화면을 보고 있으면 과연 그런지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이는 전면 화면의 구멍 때문이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S9의 전면 카메라가 위치하던 상단 부분까지 화면을 키운 모델이다. 그러다보니 전면 화면의 오른쪽 위에 구멍을 뚫어 전면 카메라 부분을 처리했다. 전체적으로 상하단의 베젤은 줄어들었지만 듀얼 전면카메라인  S10+의 카메라 구멍이 거슬리는 것도 사실이다.

카메라의 기능은 대폭 보강돼 비디오의 경우 손떨림 방지를 확실하게 지원하고 어도비 프리미어 러시 앱을 통해 폰 자체에서 비디오 에디팅도 빠르게 할 수 있다. 또 AI기능을 강화해 AI카메라가 인식하는 장면 모드는 총 30여개로 프로 못지 않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사진지식을 갖고 있다면 직접 매뉴얼로 설정해 촬영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S10+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S10 시리즈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S10 시리즈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S10 시리즈 실제 비교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 갤럭시 S10 5G...5G 지원하는 초 대화면 갤럭시 탄생

출시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회에서 5G를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3월말 별도의 행사에서 5G지원되는 갤럭시 S10시리즈를 내놓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갤럭시 S10 시리즈는 4G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며 5G용 스마트폰은 아예 '갤럭시 S10 5G'라는 다른 제품으로 출시됐다. 루머를 통해 갤럭시 맥스로 알려졌던 이 제품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대 화면인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갤럭시 언팩 2019 갤럭시 S10 5G (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갤럭시 언팩 2019는 10주년인만큼 규모면에서는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성했다. 총 5종류의 폰이 소개됐고 90여분동안 각각의 기능을 찬찬히 살펴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가 지난 10년간 전세계 누적 판매량 20억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10년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갤럭시 폴드, 갤럭시 S10 시리즈, 그리고 갤럭시 S10 5G가 앞으로 고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지, 높아진 가격와 초기 제품에 대한 부담으로 주춤할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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