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기업 공식 어플리케이션 마이카드 앱(사진=정창규 기자)
한국마사회 기업 공식 어플리케이션 마이카드 앱(사진=정창규 기자)

[뉴시안=정창규 기자] 한국마사회 일부 직원들이 온라인 마권 발매 앱인 마이카드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이 표착돼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언론매체 등에 따르면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마사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직원들의 경마 알선은 물론 직접 베팅까지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마사회가 내부고발을 통해 알게된 이들의 수법에 따르면 친인척에게 마이카드 앱 설치를 권하고 추천인란에 자신들의 이름을 적어 마일리지를 챙겨왔던것으로 파악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마사회 기업 공식 어플리케이션 마이카드 앱에서 경마를 위한 모바일 계좌를 만들면 스마트폰으로 쉽게 경마 베팅을 할 수 있다. 직원 명의의 계좌도 일반 고객 계좌와 마찬가지로 경마 베팅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마사회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마사회법에는 회사 직원이 경마를 알선하거나 직접참가할 시 7년 이라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기업 공식 어플리케이션 마이카드 앱 캡쳐
한국마사회 기업 공식 어플리케이션 마이카드 앱 캡쳐

현재 마이카드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10만 명이상 다운로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행성 조장 가능성도 논란에 쌓였다.

마사회는 26년간 10만원으로 묶여 있던 경마 마권 구매 한도를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협의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장기 이용자에 한해 3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마사회 기업 공식 어플리케이션(앱) 마이카드에 접속하면 쉽게 경마 배팅을 할수 있는 모바일 계좌를 만들수 있다.

현재 마이카드는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실명제 전자카드로 한 경주당 10만 원까지 구매금액을 제한해 과도한 몰입을 방지하고 있다. 마이카드를 이용하면 장내에서 스마트폰앱 또는 계좌발매기를 통해 마권구매가 가능하다.

한국마사회 2019년 발매사업 운영계획에 따르면 마사회는 올 3분기에 경마 장기 이용자의 경주당 마권 구매 한도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장기 이용자 조건은 경마 전자카드 가입 기간 3년 이상이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측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 기자의 연락처를 남겼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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