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에서 발표된 에너자이저 파워맥스 18K 팝 (사진=Phonedog, Alex Wagner)
MWC 2019에서 발표된 에너자이저 파워맥스 18K 팝 (사진=Phonedog, Alex Wagner)

[뉴시안=박성호 기자] 이제까지 배터리 용량이 큰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은 1위 제품은 화웨이의 메이트 20 프로 (Huawei Mate 20 Pro)였다. 지난달 10일 영국 매체인 테크 어드바이저(TechAdvisor)가 10여종의 폰을 테스트한 결과를 보면 화웨이 메이트 20 프로는 4200mAh의 용량으로 11시간 35분을 기록했다. 이어 5000mAh를 탑재한 모토 E6 플러스는 배터리 용량면에서는 화웨이보다 크지만 사용시간은 11시간 22분으로 다소 짧았다. 이렇듯 이제까지는 실사용 시간은 12시간을 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적어도 올해는 달라질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배터리로 잘 알려진 전문기업 에너자이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총 26종의 폰을 공개했다. 특히 이중 1.8cm 두께의 파워맥스(에너자이저 P18K 팝(Pop)는 보조배터리가 연상되는 투박한 디자인이지만 이틀간 동영상 연속재생이 가능하고 50일간 대기를 지원한다.

파워맥스는 6.2인치 18:9 비율에 12MP / 5MP / 2MP의 트리플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9 파이가 장착돼 있고 미디어텍 헬리오 P70 프로세서, 128GB의 저장소와 6GB의 메모리가 탑재된다.

MWC 2019에서 발표된 에너자이저 파워맥스 18K 팝 (사진=Phonedog, Alex Wagner)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나 LG전자 G시리즈 등의 고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는 추세지만 용량은 4000mAh 언저리다. 배터리 용량으로만 본다면 플래그십의 4배 이상을 자랑하는 만큼 두께도 상당하다.

아이폰XS는 7.7mm, 갤럭시 S10은 7.8mm지만 에너자이저 파워맥스 18K팝은 18mm, 무려 1.8cm이다. 한번 충전으로 무난히 일주일은 버틸 수 있고 통화 90시간, 음악감상 100시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최대 활용으로 사용해도 기본 이틀은 사용이 가능하며 배터리 대기 시간으로만 따지면 약 50일을 버티는 ‘괴물폰’은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한 기준을 바꿀 전망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에너자이저의 다양한 스마트폰 상품들 (사진=에너자이저)
에너자이저의 다양한 스마트폰 상품들 (사진=에너자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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