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보도된 구글 게임 콘트롤러 이미지(사진=tweaktown)

[뉴시안=최성욱] 미국의 인터넷 매체 트윅타운(tweaktown)이 '굉장히 불편해 보이는 구글 콘트롤러'라는 제목으로 신제품 콘트롤러 사진을 입수, 공개해 화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프로젝트 스트림(Project Stream)이라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 중심으로 PC 하드웨어 시장이 재편된지 오래됐고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플래그십 시장이 정체를 겪는 가운데 게이밍폰만 순항하고 있다보니 이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구글의 것이라도 주장하는 게이밍 콘트롤로의 등장은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유출 보도된 구글 게임 콘트롤러 이미지(사진=tweaktown)

트윅타운이 보도한 게임 콘트롤러의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콘트롤러를 합성한 듯한 느낌을 준다. 왼쪽에는 십자 모양의 방향키가 있고 오른쪽에는 익숙한 4개의 게임 버튼이 있다. 가운데쪽에는 구글의 하단 메뉴를 연상시키는 백키와 메뉴키가 있고 중간의 구글을 상징하는 G 마크는 홈버튼으로 보인다.

아래쪽에는 별도의 음성키가 마련돼 있는 구조이다. 구글의 디자인으로 보기에 결함없어 보이는 배열이다.

유출 보도된 구글 게임 콘트롤러 이미지(사진=tweaktown)

버튼 자체의 배열로 본다면 그다지 흠잡을 부분이 없는 구조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각종 호환 콘트롤러를 생산한는 업체들도 모두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진을 본 게임 애호가들은 “버튼 배열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가장 심각한 디자인 결함은 손에 쥐는 그립 부분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시간 손에 쥐고 사용해야 하는 콘트롤러라는 점은 그립 부분이 안정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공개된 디자인은 플랫한 디자인이기에 책상 등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는 적합해 보이지만 둥근 형태가 아니고 가로 방향으로 길쭉하기에 어렵다는 분석이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콘트롤러 듀얼 쇼크 (이미지=소니)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콘트롤러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소니의 듀얼 쇼크는 그립감에 있어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제품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출시된 후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면서 현재는 게임 매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마이크소프트의 콘트롤러 역시 사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이머들에게는 두 종류의 콘트롤러중에 선호하는 스타일이 서로 달라 엑스박스를 사용하면서도 플레이스테이션 스타일의 콘트롤러를 선호하는 사용자들도 있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겨하지만 엑스박스 스타일의 콘트롤러를 더 좋아하는 사용자들도 있다.

그렇지만 구글의 콘트롤러는 이들 두 종류의 디자인과 궤를 달리한다. 이 모델이 최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이대로 출시된다면 시작도 하기 전에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워졌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출되었다고 보도된 구글의 게임 콘트롤러 (이미지=tweak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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