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일상적 글쓰기' 앱 (사진=정윤희)

[뉴시안=정윤희 기자] ‘씀:일상적 글쓰기(이하 씀)’는 막막한 글쓰기에 길잡이가 돼 주는 글쓰기 앱이다.

‘제2의 성’을 쓴 프랑스의 유명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는 회고록에 이렇게 썼다. “나는 대작가가 아니다. 대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만 내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솔직하게 전하는 것에서 존재 가치를 두고 싶다.”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내 일상을 꾸준하게 적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 면에서 ‘씀’ 앱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친숙하게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씀에서 가장 돋보이는 면은 디자인이다.

깔끔한 디자인 덕에 글쓰기에 확실하게 집중할 수 있고 간단한 메뉴로 인터페이스도 아주 편하다. 그리고 하루 2번, 사용자에게 글감을 던져주어 막막한 글쓰기에 확실한 나침판 역할을 해준다.

글을 써서 올려도 누군가 내 글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등의 행위가 일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글쓰기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SNS적인 요소를 제거한 것이 이 앱을 탄생시킨 두 공대생의 의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얀 백지로 구성된 화면에 글감이 던져지고 커서가 깜박거리면 처음엔 막막하지만 금세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써내려가게 된다. 이런 행위가 반복되면 두려움이라는 가장 큰 장벽을 넘어 스스로 글쓰기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집중이 안되거나 잘 안써진다면 누군가의 글을 보며 영감을 얻을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구독을 눌러 관리할 수도 있다. 같은 글감이 전달되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지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이 앱의 장점 중 하나다.

또 글쓰기의 기본으로 여겨지는 ‘다독’의 실천으로 문학 메뉴에서는 책을 구매해 독서의 시간을 갖을 수도 있다.

최근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쓰기에 관한 책과 클래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글쓰기는 스스로 펜을 들지 않는 한 절대 늘지 않는다. 지금까지 글쓰기가 막막하기만 했다면, 이제 스마트폰을 들어 ‘씀’으로 접속하자. 멀게만 느껴졌던 작가의 꿈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어라운드 앱 (이미지=화면 캡쳐)
어라운드 앱 (이미지=화면 캡쳐)

◆ 쓰거나 보거나 읽거나 ‘어라운드 앱’ AROUND

‘어라운드’ 앱은 일명 ‘묻지마글쓰기’가 가능한 글쓰기 장이다. 이 앱은 첫 화면부터 쿨하다. 회원가입을 하고 이름과 메일 주소를 넣는 과정 대신 생년월과 성별만 표시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있는 그대로’라는 카피 문구 문구처럼, 나의 모든 것을 그때 그때  상황이나 감정 등을 마음 편하게 일기처럼 쓸 수 있다. 특히 말이 고플 때 쓰는 문장은 누군가의 공감으로 기쁨은 두배, 슬픔은 절반이 될 것이다. 단, 따뜻함이 기본이니 욕설이나 해가 되는 말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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