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산행을 위한 등산앱 '루가(Luga)' (사진=정윤희)
봄산행을 위한 등산앱 '루가(LUGA)' (사진=정윤희)

[뉴시안=정윤희 기자] 산이 달라졌다. 긴 겨울 내내 소리없이 침묵하던 산이 이제 기지개를 켜는 계절이 된 것이다.

무채색 일색이던 산자락마다 울긋불긋 색이 입혀지고 인적없던 산길에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산을 찾아떠나는 이들이 스마트폰 속에 꼭 담아두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루가(LUGA)' 앱이다.

루가는 등산에 관한 정보와 대한민국의 산행 코스를 알차게 담아둔 앱으로 등산 초보부터 전문 산악인에 걸쳐 두루 사용하기 좋다. 가까운 근교산에서부터 전국의 국립공원과 산림청에서 지정한 100대 명산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고 자세한 산행 코스를 제공한다.

막상 새로운 취미로 등산에 도전한다고 해도 장소를 정하거나 코스를 짜는 일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같은 거리 개념이라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산길은 다르게 마련이고 의욕이 넘쳐 과하게 잡은 코스로 낭패를 보는 일도 부지기수다. 이럴 때 루가 앱을 활용하면, 소요 시간·동선·거리의 정보와 함께 짜임새 있는 다수의 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하다.

또 다수의 산행 경력이 있는 전문가급이라도 같은 장소일이지라도 새로운 산행 코스를 경험할 수 있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특히 진달래·철쭉·억새·눈꽃 등의 테마별로 제공되는 코스와 가지산을 중심으로 준엄하게 이어지는 9개의 산을 일컫는 영남 알프스와 웅장산 산세를 자랑하는 경기5악 등 테마별로 구성된 코스는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재미와 흥미의 요소까지 더한다.

가고자 하는 산을 선택하면, 해당 산의 대표 코스와 인기코스가 제공되며 각 코스마다 해당 시간과 거리, 난이도까지 설명되어 큰 도움이 된다. 또 등산가의 필수 정보인 일출과 일몰 시간, 날씨 정보도 함께 포함되어 있고 출발점도 원하는 장소로 골라서 볼 수 있다.

또 루가는 디지털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한 등산앱답게 교통앱과 연결시켜 출발과 도착지점의 대중교통 정보까지 제공하기에 알차다. 또 산에서 와이파이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를 활용해 미리 다운받아두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활동하기 좋은 계절, 초록빛으로 서서히 물이 오르는 산으로의 발걸음은 최대한 가벼울수룩 좋다. 단 등산앱 루가를 통해 산에 대한 정보와 코스에 대한 꼼꼼한 계획을 짠 후 낮은 강도에서 서서히 시작해보자. 아주 친절하고 든든한 산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안전을 위한 필수앱 '응급처치' (이미지=화면 캡쳐)
안전을 위한 필수앱 '응급처치' (이미지=화면 캡쳐)

◆ 함께 쓰면 좋은 앱 ‘응급처치’-국제적십자사 연맹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봄산행에 대한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봄에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을 비롯한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일몰 2시간 전 하산하거나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를 미리 준비하는 등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봄 산행부터는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국제적십자사 연맹에서 내놓은 스마트폰 앱 '응급처치'를 깔아두자. 천재지변과 관련된 다양한 응급상황의 대처법이 수록돼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또 미리 챙겨두면 좋은 준비물에 대한 정보도 있으니 산에 오르기 전 한번씩 점검하고 대비하면 좋다.

이 앱은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쇼크나 심리적 응급처치, 알레르기, 염좌, 좌상 등에 대한 행동 요령과 간단 처치법도 제공해준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법. 스마트폰 첫 화면에 놓고 쓰면 훌륭한 구조대원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