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봄을 맞아 출시한 '2019 봄봄시리즈' (제공=다이소)

[뉴시안=조현선 기자] 유통업계의 봄맞이 시즌 마케팅이 한창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은 물론 패션·뷰티업계에서 앞으로 다가올 벚꽃시즌과 봄꽃을 내세운 제품, 제철을 맞은 딸기를 활용한 메뉴 등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먼저 아성다이소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벚꽃을 테마로 2019 봄봄 시리즈를 출시했다. 흩날리는 벚꽃을 모티브로 따스한 봄날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봄봄 시리즈 중에서 봄 나들이에 활용성과 인기가 많았던 상품인 돗자리, 텀블러 등 피크닉 용품을 확대해 전면 리뉴얼했다.

또 이번 시즌 새로 출시된 ‘봄봄나무LED스탠드’를 통해 벚꽃나무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무드등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가장 먼저 완판된 소주잔은 2가지로 리뉴얼 돼 출시됐다. 매 시즌 꾸준히 인기리에 판매되는 문구류는 전면 리뉴얼을 거쳐 디자인과 구성을 강화해 출시했다.

오픈 마켓 쿠팡은 봄을 맞아 봄 관련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3월, 예뻐지나 봄’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봄 패션, 봄 집단장, 봄 뷰티템, 봄 제철식품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해 의류부터 봄 침구, 메이크업, 식품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봄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여성, 남성, 유아 의류로 나눠 아우터부터 신발·잡화까지 구매할 수 있다. 봄 집단장 카테고리에서는 홈데코부터 원예·가드닝까지 집단장에 필요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봄 뷰티템에서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관련 상품들을 모아 구성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봄맞이 제철식품들도 함께 내놓았다.

식음료 업계에서도 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SPC삼립은 봄맞이 시즌 한정 '두근두근 딸기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딸기를 활용해 봄의 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부드러운 빵 속에 딸기 샌드 크림을 넣은 ‘딸기소프트’, 도넛 위에 상큼한 딸기 크런키를 올린 ‘딸기크런키도넛’, 팬케익에 달콤한 딸기 필링과 크림을 넣은 ‘딸기팬케익’, 고소한 빵 안에 부드러운 딸기 앙금을 넣은 ‘딸기롤롤데니쉬’ 등 총 4종이다.

농심은 ‘꿀꽈배기 봄 한정 패키지’를 출시했다. 벚꽃 배경에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 등 꽃 이미지를 넣었으며 각 꽃의 꽃말과 함께 ‘너는 하나밖에 없는 귀한 사람이니까’ 등 봄날같이 포근한 응원 메시지를 더했다.

농심켈로그도 봄시즌 한정판 ‘체리블러썸 그래놀라‘를 전국 이마트 단독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 이후 단기간에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도 출시됐다. 체리향과 체리 과즙을 느낄 수 있는 크랜베리와 통곡물 그래놀라에 오곡 푸레이크를 조합했고 패키지도 핑크색에 벚꽃과 붉은 체리들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해태제과는 시즌 한정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을 내놨다. 청정지역인 경상북도 칠곡의 야산에서 채취한 진짜 벚꽃 원물을 그대로 갈아 넣어 은은한 꽃향기가 밴 산뜻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벚꽃 축제가 열리는 3월부터 4월까지 단 140만봉만 생산한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에서 각각 10만봉 정도만 판매할 수 있는 양으로 '시즌 한정'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

오리온은 지난달 출시한 봄 한정판 신제품 ‘초코파이 情 피스타치오&베리’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마시멜로 속에 들어간 딸기잼과 빵 속의 피스타치오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디저트를 찾는 2030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다. 새싹의 파릇함을 민트색으로 표현한 패키지도 기존 제품에 차별성을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생크림파이 베리베리’ 역시 상큼한 디저트를 찾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미닛메이드의 '미닛메이드 플라워', 농심의 '꿀꽈배기 봄 한정 패키지', SPC삼립의 봄맞이 시즌 한정 '두근두근 딸기' 4종,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스프링 에디션' 

코카콜라사의 주스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과즙에 꽃향을 더해 ‘미닛메이드 플라워‘를 선보인다. 꽃과 과일을 블렌딩한 음료로 은은한 꽃내음과 달콤상큼한 과일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벚꽃과 사과의 색을 이용한 디자인이 차용됐다. 벚꽃 추출물과 사과 과즙이 블렌딩된 ‘미닛메이드 플라워 벚꽃&사과‘, 장미향과 포도 과즙이 블렌딩된 ‘미닛메이드 플라워 장미&포도‘ 등 2종이다.

동서식품은 봄을 맞아 한정판 제품인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를 총 12만개 한정 출시한다. 매년 봄에만 출시되는 카누 스프링 블렌드는 패키지 디자인에 핑크빛에 에티오피아 원두의 특징을 형상화한 로고를 담아 원두의 원산지를 강조했다. 제품 구입시 벚꽃이 그려진 카누 플라워 스테인리스컵을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봄 한정제품인 ‘재스민 라즈베리 포메그래니트(Jasmine Raspberry & Pomegranate)‘를 출시했다. 재스민의 향을 구현한 아이스크림에 석류와 라즈베리 소스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의 패키지는 현대미술 신예 아티스트 에디 페로테가 디자인했다. 오프라인 매장인 하겐다즈숍에서는 베르가못 주스와 오렌지 블라썸 추출물을 조합한 봄 한정판 '오렌지 블라썸 베르가못' 제품도 판매한다.

하이트진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도 봄맞이 새옷을 입었다. 하이트진로는 봄시즌 한정판으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스프링 에디션(Spring Edition)‘을 통해 분홍색 디자인의 라벨을 적용한 병제품과 캔 전체에 이 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캔 제품을 각각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제주소주는 봄을 맞아 ‘푸른밤 유채꽃 에디션’과 ‘푸른밤 유채꽃 기획팩’을 새롭게 선보였다. 푸른밤 유채꽃 에디션은 봄을 알리는 꽃인 유채꽃과 유명 제주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의 일러스트를 제품 라벨에 적용했으며 총 31만병 한정 판매한다. 유채꽃이 그려진 전용잔인 ‘푸른밤 유채꽃 잔’이 포함된 푸른밤 유채꽃 기획팩은 2만세트 한정으로 함께 출시된다.

국순당은 막걸리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주력 제품인 '대박‘ 막걸리와 ‘국순당 생막걸리‘의 봄 에디션을 출시하고 150만 병 한정 판매한다. 대박 막걸리 봄 에디션 ‘대박을 기대해 봄‘은 제품 브랜드인 대박의 이름을 활용한 제품으로 봄꽃인 개나리의 노란색과 진달래의 분홍색 꽃잎이 봄바람에 흩날리는 느낌을 디자인에 표현했다. ‘국순당 생막걸리 봄 스페셜 에디션‘은 국내 자생 왕벚나무의 벚꽃을 중심으로 파스텔컬러와 함께 봄 이미지를 표현했다.

패션·뷰티업계에서도 벚꽃을 테마로 한 한정 제품들이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봄을 맞아 대표 브랜드인 ‘후’의 패키지를 봄꽃으로 단장해 ‘궁중의 봄 풍경’ 콘셉트로 ‘후 공진향:설미백 수분광 쿠션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칠보 기법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봄꽃의 느낌을 살렸다.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브랜드인 VDIVOV는 세계적 색체 전문기업인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인 리빙코랄을 바탕으로 ‘코랄의 정석’ 컬렉션을 내놨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봄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무디 코랄 룩’과 발랄한 ‘네온 코랄 룩’을 담은 립 제품과 아이섀도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는 최근 ‘제주 왕벚꽃 라인’ 4종을 출시했다. ‘제주 왕벚꽃 라인’은 벚꽃을 단순한 이미지나 향으로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부에 생기를 부여하는 벚꽃 효능을 원료로 구현했다. 2월 말 공식 론칭 전 진행된 이벤트에서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하프클럽 19주년 특가파티 3탄 포스터(사진=LF)
하프클럽 19주년 특가파티 3탄 포스터(사진=LF)

봄 시즌 패션 아이템을 최대 85% 세일하는 곳도 있다.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브랜드 패션몰 하프클럽은 오는 24일까지 쇼핑몰 오픈 19주년 기념 특가파티 3주차 행사를 진행한다. 특가파티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와 6시마다 선착순 한정수량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일 오전 10시에는 캔메이크 치크 블러셔를 5900원에 판매하고, 오후 2시와 6시에는 각각 헤라 블랙 쿠션과 나이키골프 캡모자를 2만5000원과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메디힐 티트리케어 마스크팩과 뉴발란스 반바지, 닥스 체크셔츠, 케즈 스니커즈 등 총 15종의 상품을 최대 85% 행사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가 상품 외에도 각종 S/S 시즌 인기 의류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여성복으로는 쉬즈미스, TNGTW, 조이너스가 트렌치코트를 4만원대부터 판매하고, 더아이잗뉴욕과 이사베이 원피스는 5만원대로 살 수 있다. 남성용으로는 닥스가 자켓, 점퍼, 니트 등에 대해 20% 추가 쿠폰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이크, 마인드브릿지의 수트 자켓은 2만원대, 르젠과 질바이질스튜어트, 인디안의 셔츠는 1만원대부터 구입 가능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라푸마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바람막이를 4~9만원대로 구성했다.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세트는 6만원대, 뉴발란스 트랙자켓은 4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고, 이동수스포츠, 와이드앵글, 핑(PING)은 카라 티셔츠, 팬츠, 점퍼 등 각종 골프웨어를 1만원대부터 마련했다.

봄 코디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핸드백, 구두 등 패션 잡화도 행사가로 만나볼 수 있다. 닥스와 헤지스액세서리는 숄더백, 클러치백, 토트백을 20% 추가 쿠폰할인하고, 페레가모, 프라다, 아페쎄(A.P.C) 등 해외 명품 브랜드도 핸드백, 가방을 30~50% 세일한다. 엘칸토 펌프스와 블로퍼는 3만원대, 보닌 천연 소가죽 밴딩 보트화는 5만원대로 살 수 있고, 수페르가, 팔라디움, 페이유에는 인기 스니커즈를 1만원대로 구성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할리스, 스타벅스, 빽다방, 투썸플레이스의 봄맞이 한정 음료 

커피 전문점 브랜드들도 봄을 맞아 화사한 색감과 새콤달콤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를 이용해 봄맞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9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딸기'로 검색시 200만개의 게시물이 검색될 정도로 특히 2030여성들에게 인기다.

스타벅스는 봄 시즌마다 이어온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늘부터 ▲체리블라썸 라떼 ▲크림 파이 프라푸치노 ▲핑크 말차샷 라떼 등 봄 맞이 음료 3종도 판매에 나선다. 이날 벚꽃과 핑크, 화이트 색상을 살려 '2019 스타벅스 스프링 MD' 39종도 함께 출시됐다.

투썸플레이스 또한 딸기 음료 4종을 4월 말까지 판매한다. 이번 메뉴는 생딸기에 밀크티와 히비스커스, 엘더베리, 아보카도 등 슈퍼푸드와 차(茶)를 접목해 맛과 비주얼을 한층 강화했다. 이 중 2012년 출시 이후 매년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며 2018년 전년대비 판매량이 30% 넘게 성장한 ‘스트로베리 라떼’도 포함됐다. 2017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한정 음료 '투썸 아보카도딸기'를 재출시해 포털 검색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할리스커피는 ‘한 잔의 디저트’ 콘셉트로 딸기와 치즈를 활용한 메뉴 7종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 시리즈는 지난 1월 출시됐던 설향딸기 메뉴의 후속작이다. 총 7종의 딸기를 베이스로 한 메뉴로 음료 2종과 베이커리 5종으로 구성됐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마스카포네 치즈, 고다치즈, 크림치즈를 넣은 치즈폼이 올려진 딸기스무디인 '딸기치즈크림 블러썸'과 딸기와 치즈케익의 맛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는 '딸기치즈케익 할리치노' 등이다.

탐앤탐스는 국산 생딸기로 만든 ‘리얼 스트로베리 레볼루션’ 음료 4종을 오는 31일까지 두 달간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음료 4종은 생딸기 라떼, 생딸기 복숭아 주스, 생딸기 한라봉 주스, 생딸기 청포도 주스다.

빽다방은 봄 시즌을 맞아 딸기를 활용한 ‘딸기크림라떼’를 출시했다. 딸기 메뉴를 가성비 좋은 가격에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한 음료다. 딸기를 활용한 진한 크림과 바삭한 토핑 등을 사용해 기존에 맛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쿠찌도 봄맞이 벚꽃시즌 한정음료를 출시했다.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와 '아마레나 체리 젤라또' 등 2종이다.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는 히비스커스향 크림과 바닐라, 에스프레소를 조화시킨 라떼음료로 음료로 음료 위에 분홍색 휘핑크림과 하트 초콜릿을 올려 벚꽃을 연상케 했다. 아마레나 체리 젤라또는 라떼 젤라또와 체리가 어우러진 아이스크림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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