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없이 3D 화면을 구현한 스마트폰 제조사 로킷(RoOKiT)의 공식 제품 이미지 (사진=로킷 홈페이지 화면 캡쳐)
안경없이 3D 화면을 구현한 스마트폰 제조사 로킷(RoOKiT)의 홍보 이미지(사진=로킷 홈페이지 화면 캡쳐)

[뉴시안=박성호 기자] "가격 부담없이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최초의 업체가 되고 싶다."

브랜드와 상관없이 기능과 외관이 닮아가는 스마트폰 업계에 영국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신생 스마트폰 제조업체 로킷(ROKiT)의 대표인 조나단 켄드릭(Jonathan Kendrick)이 "돈 많은 소수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기술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거창하고도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이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가장 저렴한 폰은 40달러로 고가 폰이더라도 300달러를 넘지 않는다.

로켓의 최고가 상품인 로켓 IO 프로 3D는 5.99인치 18:9 비율의 풀HD플러스 화면으로 4GB램과 64GB의 내부저장공간이 제공된다. 전면 카메라는 8MP이지만 후면 카메라는 13MP과 2MP의 듀얼로 구성되어 3D촬영이 가능하다. 

3D를 강조한 로켓의 스마트폰 제품군 (이미지=로킷 홈페이지 화면 캡쳐)
3D를 강조한 로켓의 스마트폰 제품군 (사진=로킷 홈페이지 화면 캡쳐)

로킷의 스마트폰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대중적인 평가를 높이 받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채택하지 않은 덕택이다.

기기에는 미디어텍 MT6763이 탑재돼 있으며 안드로이드 오레오 8.1로 운영된다. 제품 컬러는 한 종류 뿐이며 무게는 172그램, 배터리는 3850mAh가 장착돼 있다. 퍼포먼스는 최신의 플래그십폰과 다르지만 폴더폰부터 3D 폰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자체 제작한 로킷 토크 메신저를 통해 와이파이 전화를 60개국에 무료로 사용가능하며 듀얼유심도 지원한다.

가장 큰 관심은 안경없이 3D를 얼마나 잘 구현했는가 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로킷 측은 이제까지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즐기지 못했던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3D콘텐츠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3D를 강조한 로켓은 'F1 윌리엄스 레이싱 팀'의 공식 스폰서이다(사진=로킷 홈페이지 화면 캡쳐)

흥미로운 것은 로킷이 단순히 스마트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로킷폰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 24시간 의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이 사망할 경우 최대 10만 달러까지 지불해주는 생명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법제도 미비로 제동이 걸려 있는 '원격진료'시장을 스마트폰과 연계해 돌파하려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능을 내세운 로킷의 행보는 모회사가 미국의 억만장자 존 폴 드조리(John Paul DeJoria)아와 대표이자 오너인 조나단 켄드릭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