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에 산업계 발걸음 분주…자동차·패션·제약 등 안티폴루션·안티더스트 제품 쏟아져
미세먼지 농도에 산업계 발걸음 분주…자동차·패션·제약 등 안티폴루션·안티더스트 제품 쏟아져
  • 정창규 기자
  • 승인 2019.03.26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부터 LPG차량 일반인 구입 가능…7월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 공기정화 설비 등 설치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LPG 자동차의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 폐지를 골자로 하는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 개정 법률안이 통과, 일반인도 LPG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사진=뉴시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LPG 자동차의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 폐지를 골자로 하는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 개정 법률안이 통과, 일반인도 LPG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꽃샘추위가 풀리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지면서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안티더스트(Anti-Dust)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26일부터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일반인들도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를 자유롭게 구입·판매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LPG차량은 지금까지 택시나 렌터카, 장애인용으로만 살 수 있었다. LPG 신차는 물론 중고차도 살 수 있으며 기존에 보유했던 디젤·가솔린차량을 LPG차량으로 개조해도 된다.

또 7월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실에 공기정화 설비 및 미세먼지 측정기기가 설치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때문에 공기청정기 시장이 빠르게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 공기청정기, 의약품 업계 미세먼지 특수

이에 산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먼저 렌털업계 1위인 코웨이는 올 상반기에만 액티브액션을 비롯한 공기청정기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액티브액션 공기청정기’는 올해 코웨이의 대표 제품으로 공기 흡입구와 토출구가 상하좌우 회전하는 ‘오토 스윙’ 기능을 적용했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도 LPG 자동차만을 한곳에 모은 전문관 ‘LPG 중고차 스토리픽’을 열었다.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중고차 매물만을 모아두고, 구매 예산이나 희망하는 모델별로 차량을 선별해 볼 수 있다.

제약업계도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 ‘황사 마스크’ 등으로 불리는 ‘보건용 마스크’를 비롯해 인공눈물, 비강 세척제 등의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 특히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KF’(Korea Filter)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코 삽입형 마스크인 ‘노스크’는 ‘코마스크’로도 불린다. 마스크가 입과 코를 모두 덮어 답답하고 불편했던 점을 개선해 출시한 제품이다. 일동제약, 카스 등이 판매하는 노스크는 미세먼지를 96.3%까지 걸러낼 수 있는 데다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랄라블라는 마스크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헤어 및 바디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사진(좌)=GS리테일), 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사진(우)=코웨이)
랄라블라는 마스크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헤어 및 바디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사진(좌)=GS리테일), 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사진(우)=코웨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헬스앤뷰티)스토어 랄라블라가 출시한 ‘어헤즈(AHEADS)’의 ‘프리미엄 히든 테라피’ 샴푸는 두피와 탈모 증상, 모발케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엘 히든 테라피’ 토너 역시 100% 천연 식물 추출물로 두피를 안정화하고 보호해 손상된 두피를 건강하게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은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의 매출 분석 결과 화장품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2030 세대 사이에서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차별화된 성분을 내세운 주요 브랜드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약 80% 급증했다. 특히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나인위시스’ 코코넛수 수분 앰플은 전월대비 227%, 저자극 선크림 ‘셀퓨전씨’는 매출이 170% 증가했다.

◆ 정전기 발생을 억제하고 물세탁 만으로도 깨끗하게 관리 가능

패션업계도 안티더스트 상품를 잇달아 출시하고 나섰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가 공기 중에 있는 오염 물질로부터 호흡기 관리 걱정을 덜어줄 안티더스트 상품을 출시 했다. 미세먼지 방지 효과가 있는 원단을 적용한 ‘스파오 안티더스트 시리즈’는 셔츠와 슬랙스, 레인코트, 트렌치 코트 4가지 아이템 총 26가지 스타일로, 보이지 않는 보호막을 섬유에 형성해 물이나 기타 오염 물질로부터 섬유를 보호하도록 해 각종 오염에 강하고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조한 날씨 피부면에 발생하는 정전기 발생을 억제하고 물세탁 만으로도 깨끗하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 사용에 편의성을 높였다.

이랜드월드 ‘스파오 안티더스트’ 상품 출시(사진=이랜드월드)
이랜드월드 ‘스파오 안티더스트’ 상품 출시(사진=이랜드월드)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걱정되는 요즘, 의류 상품에서도 공기 중 오염 물질을 막아주는 기능이 중요하게 됐다” 라며 “스파오 안티더스트를 통해 봄철 호흡기 관리 및 의류 오염 물질에 대한 걱정을 날려 버리시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곽동수 IT 칼럼니스트는 “미세먼지를 막는 ‘안티 폴루션(Anti-pollution, 공해 방지)’과 ‘안티 더스트(Anti-dust, 먼지 대항)’ 열풍으로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의 유해 성분을 해독하고 도움을 주는 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