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최성욱 기자] 승승장구 하는 구글이지만 모든 서비스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구글이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3월말로 종료하는 서비스 2가지를 밝혔다.

첫번째는 알로(Allo)로 메신저 서비스로 등장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 실제 사용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이유는 함께 발표된 고화질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구글 듀오(Google Duo)가 상당부분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인박스(Inbox)이다. 지능형 이메일 시스템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메일과의 차별화 문제로 인해 중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인박스 사용자들은 구글의 횡포라며 맞서기도 했지만 결국 3월말을 끝으로 서비스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인박스의 중단은 비슷한 유사 서비스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된다.

26일(현지시간) 구글은 지메일이 정적 평면 컨텐츠에서 대화 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게 된다며 보다 유용한 상호작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메일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며 최신 댓글 스레드 및 권장 작업과 같은 최신 정보를 항상 볼 수 있게 기능을 보강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메일 메시지 자체에서 이벤트에 대한 회신 (RSVP), 설문지 작성, 카탈로그 찾아보기 또는 의견에 응답하는 등의 조치를 손쉽게 취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변화는 웹 브라우저에서 시작되지만 조만간 모바일로도 제공될 예정이라는게 구글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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