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구글과 애플이 모바일 ‘앱’을 출시한지 10년째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조사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입점한 앱 개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350만개를 넘어섰다. 10년전만 하더라도 입점 앱은 1만6000개에 불과했으니 10년 사이 220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애플 역시 지난해 7월 기준 앱스토어 입점 앱은 220만개로 10년 전 3000개보다 60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스마트폰 보급량은 약 5000만대로 추산된다. 넓고 넓은 앱 바닷속에서 내게 맞는 앱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앱 플러스는 사회적 이슈에 맞춘 유용한 앱과 따끈따끈한 신규 앱도 함께 소개하는 코너이다.

애플리케이션(앱) ‘성범죄자 알림e’(사진=뉴시안)
애플리케이션(앱) ‘성범죄자 알림e’(사진=정창규 기자)

[뉴시안=정창규 기자] 미성년자를 잔혹하게 성폭행해 국민적인 공분을 샀던 조두순의 출소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일명 ‘조두순 법’이 국회 본희의를 통과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조두순과 같은 성범죄자들로부터 사전에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두순을 비롯한 각종 성범죄자의 신상과 개인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성범죄자 알림e’가 회제가 되고 있다.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앱은 기존 PC용 웹사이트의 성범죄자 알림e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하도록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실질적인 범죄 예방책은 될수 없으나 범죄자의 실거주지, 본적, 얼굴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성 앱이다. 현재 성범죄자 알림e 앱은 2010년부터 여성가족부 주체로 운영되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각각의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조두순 출소 이후 성범죄자 알림e 앱과 웹 사이트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조두순의 얼굴, 키와 몸무게, 이름, 나이 등 신상 정보가 공개된다.

한편 국회는 28일 본희의를 열고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조두순 같은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범죄자에 대해 일대일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관리할 수 일명 ‘조두순 법’을 통과시켰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성범죄자에 대한 주거지역 제한과 피해자 등 특정인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피해자 접근 금지 위반시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한다.

애플리케이션(앱) ‘성범죄자 알림e’(사진캡쳐)
애플리케이션(앱) ‘성범죄자 알림e’(사진캡쳐)

다음은 3월에 출시된 신규 앱이다.

◆ 몰테일, 간편 해외 피규어 마켓 '쉽토이' 앱 출시=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는 간편 해외피규어마켓 '쉽토이' 앱을 출시했다.

구매대행 앱 형식으로 론칭된 '쉽토이'는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피규어, 아트토이, 임팩트파츠, 가챠, 프라모델 상품의 핫딜, 추천, 특별기획, 다양한 세일정보 등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한다. '쉽토이'의 특징은 일본 라쿠텐과 중국 타오바오의 상품을 쉽토이 아이디(ID) 하나로 구입 가능하며, 해외쇼핑몰 회원가입과 배송신청서 작성 없이도 국내쇼핑처럼 한국주소만 입력하고 결제하면 해외직구가 완료된다.

국내 인기 피규어 카테고리 기능을 제공해 검색하지 않고도 클릭 한번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특히 외국어 걱정 없이 한글로 검색하면 일본어, 중국어로 변환 검색된다. 이외에도 △상품옵션 및 구매후기까지의 한글번역 쇼핑정보 △실시간 구매현황으로 특정 인기상품 확인기능 △국내카드결제로 해외 수수료 없이 국내 카드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 등을 제공한다. '쉽토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다운받으면 된다.

몰테일은 오프라인 샵과 온라인 판매의 방식도 도입하고 정보커뮤니티 역할은 물론 공동구매형식의 플로우마켓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쉽토이' 앱 론칭을 기념해 처음 쉽토이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에 관계없이 1회 무료 배송 이벤트를 진행한다.

◆ 케이렉스, 부동산거래소 ‘리월드’ 앱 출시=부동산 마케팅 업체 케이렉스는 부동산거래소 ‘리월드(REWORLD)’ 앱을 출시했다. 

리월드는 상가, 사무실, 건물 등 모든 상업용 부동산과 전원주택에 대한 매물정보를 제공하고 거래 당사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부동산거래 플랫폼이다. 이 앱의 특징은 직거래자를 위한 ‘직거래도우미’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중개수수료를 아끼려는 직거래 회원을 대상으로 계약서 작성, 권리분석, 관계서류 열람 등 계약 체결시의 애로사항에 대해 무료로 컨설팅하는 제도이다. 

방문이나 전화를 하지 않고도 여러 중개업소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온라인 중개의뢰’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에게는 손품만으로 원하는 중개업소의 중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개업소 입장에서는 고객과 매물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여기에 3개 지역의 매물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는 ‘맞춤상가검색’, 원하는 매물을 입맛대로 찾아볼 수 있는 ‘상세검색코너’, ‘매물 정렬기능’ 등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을 담고 있다. 

리월드 앱은 안드로이드 용으로 개발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왼쪽부터 ‘쉽토이 앱’, ‘보이는 울쎄라’, ‘리월드 앱’(사진=각사별)
왼쪽부터 ‘쉽토이 앱’, ‘보이는 울쎄라’, ‘리월드 앱’(사진=각사별)

◆ 멀츠 코리아, 환자와 병·의원 대상 모바일 앱 ‘보이는 울쎄라’ 출시=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기업 멀츠 코리아는 프리미엄 초음파 리프팅 의료기기인 ‘울쎄라(Ulthera)’의 환자와 병·의원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모바일 앱 ‘보이는 울쎄라’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모바일 앱은 소비자와 의료진 모두를 위한 맞춤형 모바일 통합서비스 플랫폼이다. 간편한 울쎄라 정품 인증 기능을 비롯해 병원 내 팁 재고 및 유효기간 확인 등 소비자와 의료진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시술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담고 있다. 기존의 울쎄라 웹 플랫폼보다 소비자 편의성이 강화돼 울쎄라 시술 후 정품 인증 스티커의 QR코드 스캔을 통해 간단하게 정품 시술을 인증 받고 울쎄라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멀츠 코리아는 울쎄라 앱을 통해 병·의원의 팁 재고 관리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앱을 활용하면 원내 울쎄라 팁 재고와 유효기간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욱 안전한 시술을 진행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쎄라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에서 ‘보이는 울쎄라’로 검색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이너테인먼트, KT 기가라이브TV용 VR앱 출시=‘바스타바스타’ 플랫폼 운영사 이너테인먼트가 KT ‘GIGA Live TV’에 바스타바스타 앱 서비스를 론칭했다.

바스타바스타는 잠재력이 높은 실력파 신인 아티스트의 일상, 취미, 댄스, 노래, 연기와 연습 영상을 업로드하고 오프라인 팬미팅을 주기적으로 열어주는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신개념 서비스다. 건전하고 활발한 소통이 가능한 중소·중견 기획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발된 앱이다. 이너테인먼트는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케이챔프랩(K-Champ Lab)’ 프로그램에 지난해 12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케이챔프랩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필요한 성장 촉진, 글로벌 진출, 입주 공간, 대기업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너테인먼트는 공모절차를 통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창업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아왔다. 특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KT와 사업화에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받았다. 이너테인먼트가 준비 중인 바스타바스타 VR 아이돌 콘텐츠와 VR 팬미팅 시스템은 KT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감미디어 GIGA Live TV 사업 등에 킬러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KT는 이런 경쟁력을 고려해 이너테인먼트의 VR 콘텐츠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 유진저축은행, 디지털 금융 플랫폼 '유행앱' 출시=유진저축은행은 디지털 채널 사용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디지털 금융 플랫폼 '유행(유진디지털은행)'을 론칭했다. 

유진저축은행은 모바일앱 출시와 함께 홈페이지 개편, 고객 상담 서비스 '챗봇'을 구축하는 등 대대적인 디지털 채널 개편이 진행했다. 이번 디지털 채널 개편은 고객 편의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원별 여·수신 상품 현황 조회 기능과 라이프로그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맞춤 정보를 각각 제공한다. 비대면 채널도 강화해 신청부터 입금까지 앱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한 비대면 중금리대출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하고 이용시간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확대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