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레퍼런스폰 픽셀3 (구글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IT전문가들은 올해를 이끌 키워드로 폴더블폰과 5G를 꼽았지만 현실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시리즈와 화웨이 P30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플래그십 시장의 리더 자리를 지키려는 공방이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공급하는 구글도 전례없는 신제품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독일 IT매체 윈퓨처(WinFuture)와 다수의 해외매체는 구글이 픽셀3와 픽셀 3XL의  보급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픽셀3보다 저렴한 가격에 중급기종을 내놓는 것은 전례없던 일이다. 픽셀3a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70이 탑재되고 5.6인치 풀HD+급의 화면이 장착된다. 픽셀3XL은 스냅드래곤 710이 탑재되며 화면 크기는 6인치 정도로 알려졌다.

구글의 레퍼런스폰 픽셀3 (구글 홈페이지 캡쳐)

구글의 픽셀3는 799~899달러, 픽셀3XL는 899~999달러로 다른 플래그십과 비슷한 최고가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 출시된 갤럭시 S10, 메이트 P30, LG G8 등이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지만 픽셀은 845로 1세대 전 제품이기에 얼마전 구글은 각각 200달러 할인을 진행중이다.

599~699 달러로 가격이 낮아진 구글 픽셀3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픽셀3XL은 이동통신사의 앱과 제조사가 만든 런처가 아닌 구글의 순정 운영체제가 탑재돼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구글이 자랑하는 구글 카메라는 어둠속에서도 피사체를 환하게 담아주는 기능을 탑재했는데 이는 오직 픽셀에서만 사용 가능하기에 이 역시 소구점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새로운 제품의 컬러는 기존과 같은 화이트, 블랙, 블루 및 핑크와 퍼플의 중간쯤인 컬러로 알려졌다. 나인투파이브안드로이드(9t05android)는 구글이 이 컬러를 아이리스(iris)로 명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플래그십 기종인 픽셀3의 보급형 제품 픽셀3a와 픽셀3aXL은 5월 구글의 공식 행사에서 소개될 전망이다. 

구글 픽셀3와 픽셀3XL 크기 (구글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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