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9 SE 외형 전면 (사진=샤오미)

[뉴시안=최성욱 기자] 가성비 최고라고 부르는 샤오미라도 제대로 가성비를 갖춘 폰은 따로 있다. 30만원대에 플래그십 기종인 '미9(Mi 9)'에 버금가는 카메라를 장착한 '미9 SE'는 30만원대의 가격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712를 탑재한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전체적으로 미9과 유시한 디자인에 화면을 눌러 지문인식하는 시스템, 거기에 전면 화면 비율이 90% 이상인 미9SE는 작은 폰치고는 강력한 성능과 적절한 가격으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샤오미 미9 SE 외형 후면 (사진=샤오미)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후면 카메라로 4800만 화소의 소니 IMX586 센서를 메인 카메라로 장착하고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을 갖췄다. 보조 센서는 1300만과 800만으로 기존 대비 화질을 높인게 특징이다. 한마디로 미9급의 카메라를 그대로 탑재했다고 볼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2천만 화소로 뷰티 기능과 포트레이트 기능을 넣어 셀피를 즐기는 사용자들에게도 호소력을 갖는다. 가격은 1999~2299위안으로 한화 33만원부터 39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샤오미 미9 SE 크기 비교(사진=샤오미)

샤오미 9 SE는 크기 면에서는 아이폰 XS과 비슷한 경쟁작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주목받은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갈수록 커져만 가는 경쟁작들 속에 더 이상은 작은 폰은 설 자리를 찾기 힘든 형편이다보니 린빈 샤오미 대표가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한 것이다. 

13일 린빈 대표는 웨이보를 통해 "작은 화면을 가진 플래그십 폰은 아마도 미9 SE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고 얼마전 부품공급 채널을 통해 사실상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작년 소니의 안드로이드폰 전략이 변경되며 아이폰XS와 유사한 크기의 컴팩트 모델도 단종되고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작고 강력한 폰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곽동수 IT칼럼니스트는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던 단순한 통신수단인 10년전과 비교하여 요즘은 스마트폰의 비중이 커졌다"라며 "동영상 감상과 포토앨범, 게임 등의 욕구가 늘면서 대화면 폰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작은 폰은 도태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18:9 비율 기준 6인치, 16:9 비율 기준 5인치대의 플래그십 폰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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