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2, ‘명불허전’ 설명 필요없는 미니스피커의 최고봉
[리뷰]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2, ‘명불허전’ 설명 필요없는 미니스피커의 최고봉
  • 박성호 기자
  • 승인 2019.03.2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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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저음, 넓은 공간 가득 채우는 탁월한 공간감 포터블 스피커
플랫한 사운드 즐기는 레퍼런스 스피커 원한다면 적합하지 않아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패키지 (사진=정윤희 기자)

[뉴시안=박성호 기자] '설명이 필요없는'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스피커가 있다. 바로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2(Bose SoundLink Mini 2)이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2는 2015년 10월 출시된, 햇수로는 벌써 4년이 지난 장기 베스트셀러 스피커이다. 이렇듯 오랜 기간 왕좌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인데 새삼스레 리뷰 제품으로 올라온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주변에도 이 제품을 잘 알고 추천하는 사용자들이나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는 지인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되짚듯 리뷰를 작성한 이유는 분명하다. 최근 들어 여러 업체들이 보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신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보스에 공개 도전장을 던진 업체도 있기 때문이다.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가 갖춰야할 덕목은 휴대성, 사운드 충실성, 연결성 등이다. 여기에 가격까지 좋으면 대 만족이겠지만 이 기준으로 보면 사운드링크 미니2는 다소 아쉽기도 하다.

실제로 사용해 본 사람들이 적극 추천하는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어떤 장점이 있는지 직접 사용해 보면서 평가해 보았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패키지 구성품 (사진=정윤희 기자)
정품 패키지에 포함된 어댑터 플러그 구성품 (사진=정윤희 기자)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는 시중에 2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10만원대 후반에 판매되는 제품과 20만원대 중반에 판매되는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전파인증을 받고 국내 AS가 되는 정식수입품과 관세를 개인이 물고 개인용으로 수입하는 병행수입품이라는 점이다.

해외 직구를 할 줄 안다면 세일 기간을 노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직구품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사용하다 문제가 생길 경우 AS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니 구매 결정은 신중한 편이 낫겠다.해외품인지 정품인지 구분하는 차이점은 패키지 내부에 포함된 플러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미국내 판매용 제품은 110V 플러그 만이 포함되어 있으며 220V 변환 어댑터를 사용자가 준비해야 한다.

정품에 포함된 트래블 어댑터 킷은 해외 여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구성품이다. 글로벌 호환용 5종은 여행지역에 맞춰 교체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구성품 전체 (사진=정윤희 기자)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충전 독과 본체 하단 (사진=정윤희 기자)

사운드 링크는 본체에 어댑터 플러그를 직접 연결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다른 충전법을 제시한 제품이다.

본체에 바로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보스는 제품 하단에 스피커 본체를 올려놓고 충전하는 독(Dock)방식을 함께 제공한다. 가정에서는 독에 올려놓고 충전하면서 음악 재생을 할 수도 있고 여행 등을 떠난다면 어댑터만 휴대해서 본체에 바로 충전해도 된다.

충전케이블은 독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며 충전 완료에는 4시간이 걸린다.

최대 8대까지 기기를 기억한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 등 다양한 장비를 연결할 수 있다. 한번 충전하고 나면 최대 10시간 재생할 수 있다. 무게는 670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풍부한 음감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음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이해 가능한 부분이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의 왼쪽 USB 연결포트와 3.5mm 연결단자 (사진=정윤희 기자)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의 왼쪽에는 마이크로 USB 포트와 3.5mm 연결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AUX 커넥터에 3.5mm 스테레오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으로 각종 장치의 사운드를 직접 연결해서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스마트폰용 충전기를 통해서도 사운드링크 미니2의 충전은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충전속도가 늦어지거나 충전되지는 않은채 재생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참고로 정품 충전기 규격은 5V, 1600mA이다.

어떤 경우이든 시스템 전원이 10%이하로 낮아진 경우에는 배터리 보호모드로 들어간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특성상 오랜 시간 충전되지 않고 방전이 되다보면 재충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스는 배터리 잔량이 10% 이하인 경우 72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정품 충전기에 전원을 연결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전원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전원버튼 위 배터리 표시등을 확인하면 그린/옐로/레드의 3단계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완충은 그린, 중간 정도면 옐로, 충전이 필요한 상태는 레드로 깜박인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본품 (사진=정윤희 기자)

바디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알루미늄 유니바디 싱글 피스 방식으로 만든 본체는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전면에는 BOSE 로고가 적힌 메탈 그릴이 있으며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함께 다섯개의 조작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직관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버튼은 크고 명확하며 조작감도 확실하다. 왼쪽부터 전원, 볼륨감소, 전화 수발신에 사용되며 음소거·트랙 건너뛰기를 지원한다. 차례로 볼륨증가 및 블루투스 버튼이 있다.

색상은 카본과 펄 2가지이며 전용 케이스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기본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컬러에 맞춰 블랙·블루·그린·레드·핑크 등의 9종으로 준비된 소프트커버는 스크래치 등의 외부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같은 용도이다. 휴대에는 좋지만 충전 하려면 벗겨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소프트커버를 끼운 상태로도 휴대가 가능한 여행용 트래블 백 제품도 별매로 구매 가능하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와 아이폰을 연결한 화면 (사진=정윤희 기자)

다들 좋다고 하는 사운드라도 사람의 귀 모양 생긴 것이 제각각이듯 청음 느낌은 다를 수 있기에 기대반 우려반으로 아이폰을 연결해서 재생해 보았다.

화제가 된 박효신의 신곡을 들어보니 음색과 배경이 조화롭게 생생하게 표현되는게 인상적이었다. 이래서 다들 보스라고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클래식 몇곡을 들어보니 음질은 무난함을 넘어 풍성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저역대만 풍성한 것이 아니라 고역대도 뭉개짐없이 밸런스도 조정이 잘 된 느낌이었다.

지면의 특성상 텍스트로 정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관련된 사운드 비교는 추후 별도의 동영상으로 공개하도록 하겠다.

보스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전자공학 교수였던 '아마르 보스(AMAR BOSE)'가 세운 회사이다. 사운드 엔지니어였던 그는 세상을 떠나기 2년전인 2011년 주식을 MIT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살아 생전 더 좋은 사운드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회사를 상장해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수익에 앞서 음질에 신경쓰고 끊임없이 신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블루투스 휴대용 스피커는 중국의 구매대행쇼핑몰을 살펴보면 10달러대 초저가 제품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즐비하다. 가성비나 디자인, 휴대성을 앞세운 수많은 제품들이 꺾고자 하는 톱 클래스의 제품들 중에는 빠지지 않고 보스가 있었다. 출시된 지 어느새 4년. 정보통신업계의 1년이 일반 업계의 10년에 해당한다는 세간의 이야기를 굳이 대입하지 않더라도 4년의 시간동안 정상에서 견딜 수 있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명불허전(名不虛傳). 리뷰를 마감하며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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