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즉석카메라 아이비 클릭 / 조미니 S (사진 = 캐논)

[뉴시안=이민정 기자] 캐논이 즉석카메라 시장에 뛰어든다.

1일 카메라업계에 따르면 캐논이 후지필름, 폴라로이드, 코닥 등이 이미 참여하고 있는 즉석카메라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제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의 포토프린터에서 사용되는 징크(Zink) 인쇄기술을 라이센스해서 자사의 콤팩트 카메라와 결합시킨 제품으로 최근 ‘뉴트로(Newtro)’붐을 타고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사진을 촬영하고 필름을 현상해서 사진으로 인화하던 과정은 촬영 즉시 확인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디지털 카메라 보급 초기에는 촬영한 사진을 PC에 옮겨 확인하는 경우도 잦았지만 스마트폰의 화면이 대형화되면서는 더더욱 인화해서 실제 사진으로 만지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이런 흐름을 바꾼 것은 바로 뉴트로 물결이다. 즉석카메라를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들은 찍고 난 후 실제 사진으로 출력되는 즉석 카메라가 주는 색다른 즐거움에 주목하면서 수요가 생겨났다. 한장뿐인 원본이 갖는 매력에 꾸준히 시장 규모는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캐논도 참여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캐논의 즉석카메라는 뒷면의 LCD가 없다 (사진 = 캐논)
캐논의 즉석카메라 아이비 클릭 / 조미니 S (사진 = 캐논)

캐논의 즉석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에 포토프린터를 결합시킨 형태이다.

25.4mm f/2.2 렌즈를 장착하고 있으며 2x2 또는 2x3 인치의 용지에 사진을 인쇄할 수 있다. 센서 크기는 8MP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사진 해상도는 무난하다. 후면에는 LCD화면이 없는 대신 작은 뷰 파인더가 있어서 이를 보고 촬영하면 된다.

카메라 필름 한 팩에는 10장의 사진이 들어 있고 사진 크기는 명함, 신용카드 정도이다.

미주지역에서는 아이비 클릭 플러스(Canon Ivy Cliq +) 브랜드로, 유럽에서는 조미니(Zoemini) C로 이미 있던 라인을 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캐논의 즉석카메라 아이비 클릭 / 조미니 S (사진 = 캐논)

캐논의 포토프린터는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제공해서 스마트폰에 담겨 있는 사진을 인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별도로 포토프린터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이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즉석카메라와 포토프린터 모두 사용가능하다는 것이 캐논의 설명이다.

무게는 188그램으로 한번 충전하면 약 25장의 사진 인쇄가 가능하다. 150불 가격대에 해외에서 먼저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출시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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