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9 출시 당시 해외 옥외광고판 (사진=삼성닷컴)
갤럭시 노트9 출시 당시 해외 옥외광고판 (사진=삼성닷컴)

[뉴시안=박성호 기자] 가을 출시예정인 갤럭시 노트10의 라인업이 2개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현지시간) 폰아레나는 갤럭시 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기존 2개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었던 갤럭시 S10과 S10+를 내놓으면서 엣지 글래스의 큰 크기를 불편해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엣지없는 작은 폰으로 갤럭시 S10e를 내놓았다.

e가 제품명 뒤에 붙는다는 소식에 대해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처음에는 저가형 (economic)을 뜻한다며 거부감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고 심지어 '빈 깡통(empty)'이라는 놀림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제품 출시후 큰 반전을 가져왔다. 오랫만에 등장한 플래그십 작은 폰에 대한 관심이 모이면서 리뷰어들이 앞다투어 갤럭시 S10e를 주력으로 리뷰했고 실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는 매출로도 드러났다.

실용성을 높이 평가하는 유럽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폰 사용 주기가 길고 교체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다. 이 같은 유럽 사용자들이 갤럭시 S10e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갤럭시 노트10도 작은 폰을 내 놓으면 수요가 있을 거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갤럭시 노트가 더 큰 화면 크기의 갤럭시 노트+를 내놓아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첫 갤럭시 노트는 16:10 비율의 5.29인치 화면으로 시작했다. 이후 노트2는 5.5인치, 노트3부터 노트7까지는 5.7인치를 유지했다. 이후 등장한 갤럭시 노트8은 6.32인치 18.5:9 비율로 바뀌었고 노트9는 6.38인치로 미세하게 커졌다. 갤럭시 노트10은 갤럭시 S10+에 채택한 6.44인치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이보다 큰 6.5인치 정도로 예상된다.

갤럭시 노트의 화면 크기는 패블릿 시장을 처음 열었던 당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그리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

4인치 폰이 주력이던 시대의 5.29인치는 상당히 큰 화면으로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기에 지금의 폰 크기는 노트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조금 더 커서 6인치 정도가 되더라도 비율이 달라졌기에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펜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삼성전자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과연 갤럭시 노트10은 작은 크기의 신제품을 내놓을지 아니면 더 크기를 키워서 내놓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폰아레나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조만간 부품업체를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후속보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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