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영화와 게임의 콜라보 '마블 퓨쳐파이트' (사진=넷마블)

[뉴시안=박성호 기자] 8일 넷마블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파이트'의 4주년을 기념하며 시네마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블 퓨쳐파이트는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을 제작한 마블 본사의 기획자가 직접 참여한 게임으로 마블 영화속 주인공들 중 캐릭터를 선택해서 격투를 진행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2015년 4월 출시된 마블 퓨처파이트는 출시 4년된 게임이지만 180여종의 마블 슈퍼 히어로들로 팀을 구성해 악당과 맞서는 형태이다.

기본 캐릭터는 영화가 아닌 마블의 코믹스를 토대로 개발됐지만 일련의 마블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와 게임의 콜라보 이벤트가 속속 진행돼 왔다. 이번 상영회는 오는 27일과 28일 두차례에 나눠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며 타이완 타이페이에서도 대만 현지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아이언맨 1으로 시작한 10주년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일단락짓는 집결판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주인공들을 소개하고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시리즈에서 하차하는 주인공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게임 마블 퓨처파이트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캐릭터들을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테마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렇듯 게임과 영화가 서로 주고받으며 인기를 끌어왔다는 점은 지식재산권(IP)를 사용해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바람직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마블은 영화나 게임 어느 한쪽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쌍끌이 효과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콜라보마케팅의 성공사례를 낳았다"며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이종(異種) 콘텐츠 결합의 모형이 여럿 등장했지만 이렇다 할 만한 모델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마블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