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울트라 터프 SSD 2종 SL-C 시리즈와 SL-M 시리즈 (이미지=소니)

[뉴시안=이민정 기자] 취미든 업무든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 쌓이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도 일이 된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필름 값을 감당하기 버거워 한컷씩 아껴가며 찍었고 현상 후 필름을 보관하면 그만이었다. 디지털 카메라를 쓰면서는 넉넉한 용량의 메모리와 디지털 파일이라는 장점으로 촬영과 삭제는 쉽다. 하지만 엄청나게 쌓여가는 사진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걱정하는 이들도 늘었다.

사진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몇년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니 백업 문제도 고민거리다. PC에 담긴 사진도 마찬가지다. 장시간 촬영을 하거나 긴 여행을 갈 경우도 난감해지기 일쑤다. 이를 해결하고자 대용량 하드를 구입하거나 외장하드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도 늘었다. 최근에는 브이로그와 영상 촬영이 급증하면서 외장하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소니가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포터블 스타일의 작고 빠른 대용량 외장 SSD 드라이브를 발표했다.

총 2가지로 SL-C는 컴팩트형의 디자인으로 540MB/s의 읽기와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고성능의 SL-M은 NVMe SSD 기술을 사용해 최대 1000MB/s의 읽기와 쓰기 속도를 구현한다. 이 제품은 외장하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고질적인  단점을 한번에 해결해 프로 사진작가와 비디오 영상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SL-C 시리즈와 SL-M 시리즈는 방진·방수가 기본이고 약 3미터 높이의 충격을 견뎌낼만큼 튼튼하고 6000kgf에서도 거뜬할만큼 내구성이 좋다. USB 타입의 C 포트는 밀봉 캡 없이도 방수가 되어 수심 1미터에서도 안전하다.

소니 울트라 터프 SSD 구성품 (이미지=소니)

또 초고속을 지원하는 덕에 고해상도 사진이나 4K 비디오도 손쉽게 처리하고 한번에 많은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원본 파일을 복사하는 등의 작업 역시 효과적으로 진행된다.

하드의 디자인도 충격과 그립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체형 알루미늄 바디로 이루어져 있고 레벨 표시용 스티커와 고무밴드가 제공돼 미끄럼 방지에도 도움이 되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소니 울트라 터프 SSD 시리즈는 올 여름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500GB ·1TB·2TB 용량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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