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R (사진=캐논)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 (사진=캐논)

[뉴시안=이민정 기자] 올 2019년의 포토키나가 한차례 쉬어감을 결정했고, 지난 연말과 연초에 캐논·니콘의 제품이 출시된 후 카메라 시장은 비교적 가라앉은 분위기다. 

스마트폰 시장에 카메라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다는 뉴스를 익히 보아왔지만, 실제 피부로 실감하는 때가 아닌가 싶을만큼 조용하다. 그 가운데 캐논이 최소 3개의 이상의 신제품 카메라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며 캐논의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은 올 1월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카메라 사업의 축을 소비자용 제품에서  산업용으로 옮길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주력 사업 전환은 앞으로 몇 년간 진행될 비즈니스지만 이와는 별개로 신제품 개발도 꾸준히 진행된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해외 카메라 매체 디피리뷰(DPReview)가 2일 캐논의 EOS RP 개발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품 출시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왔다. EOS RP 개발자는 "많은 이들이 DSLR과 M 시리즈의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여러 대의 DSLR을 개발 중이며 M 시리즈 및 R 시리즈 또한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EOS R과 RP 출시 후 캐논이 RF 마운트 중심의 풀프레임 미러리스에만 집중한다는 오해가 생긴 것이 시발점이었다. 여기에 캐논 회장의 인터뷰가 언급되며 DSLR 및 M 시리즈의 단종이라는 '확증 편향'이 생겼다는 것이 캐논 개발자들의 주장이다. 

다른 해외 카메라 매체인 이미징 리소스(imaging-resource)의 5일 캐논 고위직 임원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캐논 고위직 임원은 "스펙을 특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캐논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캐논의 입문용 DSLR 카메라 (사진=캐논)
캐논의 입문용 DSLR 카메라 200D (사진=캐논)

8일 포토루머스(Photorumors)는 캐논의 입문용 기종인 200D의 후속, 250D(해외명 레벨 SL3)가 러시아에 등록되었다며 빠르면 이달 말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색상은 블랙, 실버 그리고 화이트로 알려졌다. 

EOS R과 RP에 전념하는 듯한 캐논의 전략은 마케팅이었고 실제로는 기존 라인업에 2019년형 신제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이에 캐논 관련 커뮤니티와 매니아들을 한껏 고무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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