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에 전시된 갤럭시 폴드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스마트폰의 폼팩터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폴더블폰이 결국은 '틈새 제품(niche product)'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폴더블폰이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을 다시 주입하겠지만, 2023년까지 프리미엄 시장에서 3000만대 규모로 점유율 5%에 그칠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체 18억대로 추산되는 스마트폰 시장 대비 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가트너의 분석은 '폴더블폰이 전체 시장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해석이다.

'폴더블폰 틈새 제품론'의 배경은 제조상의 어려움과 가격이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로버트 코자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사용자들은 폴더블폰을 하루에 수백 번식 스크린을 펼쳐 타이핑할 것이다"며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면 접는 방식에 따라 스크린 표면상에 긁힘 자국이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크린 표면 문제 외에도 2000달러에 육박하는 폴더블폰의 가격은 큰 장벽이다"며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전년 대비 0.5% 감소한 18억대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올해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3년까지 프리미엄 제품의 평균 교체 주기는 2.6년에서 2.8년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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