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온정의 손길’…산업계,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나서
‘따뜻한 온정의 손길’…산업계,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나서
  • 정창규 기자
  • 승인 2019.04.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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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 등 긴급구호자금 10억원 기탁
유통업계 가장 활발 자사제품과 구호품, 성금 지원 이어져
강원 고성·속초·강릉 지역 화재발생 나흘 째인 7일 화재 피해를 입은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봉사자들이 구호품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강원 고성·속초·강릉 지역 화재발생 나흘 째인 7일 화재 피해를 입은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봉사자들이 구호품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강원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산업계 전반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10일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 속초 지역에 연이어 지원하고 나섰다. 성금 지원 외에도 주요 계열사를 통한 구호물품과 서비스 무상 제공 등으로 빠른 피해 회복을 돕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등을 통해 총 성금 20억 원을 지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10억원의 피해 복구 성금을 기탁하고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생필품도 지원하며 '도시형 세탁구호차량'도 3대 투입했다. 그외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각 긴급구호자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피해구호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유통업계다.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생필품 등을 긴급 공수해 제공하고 있으며 재난을 피해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계역사를 통해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180여동과 담요·속옷 등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지원했다. 또 롯데 유통망을 활용해 피해 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강원 물류센터에서 생수·컵라면·즉석밥·통조림·물티슈 등 2000명분 식료품을 지원했다.

신세계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3억원 규모의 구호품과 성금을 지원했다. 계열사인 이마트는 강원 소재 점포인 속초·강릉·동해점을 중심으로 이재민에게 즉석밥·라면·물·화장지 등 2000만원 이상 생필품을 긴급 공수했다. 또 동해시 등 인근 지역에서 속초시로 자원봉사 가는 인원에게 1만명 이상 마실 수 있는 커피와 녹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이날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SPC그룹은 사회공헌재단인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성금 1억원과 파리바게뜨 빵 3000개, SPC삼립 생수 3000개를 고성군과 자매 결연한 경기 성남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산불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자원봉사자 등에게 지원된다. 앞서 지난 5일 SPC행복한재단은 고성 지역에 파리바게뜨 빵과 SPC삼립 생수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GS는 성금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그룹 유통 계열사인 GS리테일은 강원도 산불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생수, 컵라면, 간식, 화장지, 은박매트 등 생필품 1000인분을 함께 제공했다.

BGF리테일은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응급 구 호세트와 함께 2000여만원 상당의 생수·라면·생활용품 등 구호 물품을 가장 많은 대피 인원이 발생한 고성군으로 긴급 수송했다. 응급 구호 세트는 전국 2곳(파주·함양)에 보관돼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등에게 전달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류와 생수·간식류를 피해 햇반컵반, 맥스봉, 쁘띠첼 워터젤리 등을 지원하고 뚜레쥬르는 빵 1만5000개를 공급했다.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CJ그룹 임직원 30여 명이 현장에 긴급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신라면, 육개장 사발면 등 컵라면 제품 2만 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속초시청에 전달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영양에 보탬이 되는 제품으로 연양갱, 죠리퐁, 오예스, 자유시간 등 2억 상당의 제품을 전달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구호물품 지원 등을 위해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두산그룹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의 피해 복구를 돕고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2억원을 기탁했다. 이랜드재단과 이랜드 호텔레저BU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사업부도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이불 250채, 속옷 300벌, 슬리퍼 250개, 트레이닝복 세트 250벌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이재민 생필품으로 구성 됐다.

이통3사도 피해 복구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화재 발생 이후 총 3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또 복구현장용 LTE무전기 지원에 이어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식품, 담요, 전력케이블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른 관계사들도 현지 피해복구 상황에 맞춰 각종 구호물품과 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KT는 지역주민과 소방대원을 지원하기 위해 KT그룹 임직원 봉사조직인 'KT사랑의 봉사단'을 긴급 파견했다. 피난민들과 소방대원들이 임시 대피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빨간 밥차' 3대를 파견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긴급 충전 서비스와 보조배터리 대여를 지원했다. 급하게 피난 온 관광객과 피해주민을 위해 생필품, 의약품, 담요 등으로 구성된 'KT 긴급구호 키트'도 제공했다. 대피소와 임시 소방지휘본부에는 와이파이를 설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LTE 기지국(DU, Digital Unit) 피해는 없지만, 일부 중계기 피해가 있었으나 대부분 복구를 완료했다. 장애 지역에 대해서는 기지국 출력 상향을 통해 서비스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외 코레일은 10일부터 산불 피해 이재민 뿐만 아니라 자원 봉사자를 위한 열차 운임비 면제 혜택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고성과 속초, 동해, 강릉, 인제지역 피해복구 및 봉사활동을 위해 열차를 이용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특실 제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코레일은 산불 발생 후 관광객 감소 등 지역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강원지역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말까지 강릉선 KTX 전구간 운임을 30% 할인하고 5월부터 출시하는 각종 관광열차 할인상품에도 별도로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는 강원도 속초와 고성 등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다각도의 의료 지원 시행을 약속했다. 대한약사회도 강원도 산불피해로 발생한 이재민을 돕기 위해 이동차량 약국을 긴급 투입했다. 이에 제약업계도 피해 복구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재민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구호의약품 업무를 총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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