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A 어워드 2019 수상작 발표 (사진=TIPA 홈페이지 캡쳐)
TIPA 어워드 2019 수상작 발표 (사진=TIPA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정윤희 기자] 지난 3월 2019 TIPA 월드 어워드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캐논 EOS RP가 최고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선정됐고, 베스트 DSLR 카메라로는 니콘 D3500이 선정됐다.

하지만 이는 작은 마크로 제품 패키지에 붙을 뿐 각 제조사의 홍보문구에도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상을 받기 때문이다.

1991년 설립된 TIPA (Technical Image Press Association)는 유럽 지역에서 판매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인쇄물과 온라인으로 출판된 사진과 이미징 분야의 28개 회원사들이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TIPA 협회는 TIPA 월드어워드를 각 분야의 최고 제품에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3월 19일 태국에서 열렸고, 수상작 축제는 5월 도쿄에서 진행된다.

카메라·렌즈·악세사리·서비스·테크와 디자인의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상작은 약 40여 개 분야를 시상했다.

앞서 밝혔듯이 니콘 D350, 베스트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캐논 EOS RP가 받았지만 정확한 수상 명칭은 '가장 앞선 베스트 풀프레임 카메라(Best full frame camera advanced)'이다.

베스트 풀프레임 엑스퍼트(Expert)는 니콘 Z6, 베스트 풀프레임 프로페셔널 카메라는 니콘 Z7이 수상했다. 베스트 풀프레임 포토/비디오 부문은 파나소닉 루믹스 S1이 선정되었다. 풀프레임 카메라의 수상작이 4개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TIPA 월드어워드 2019 수상작 (사진=TIPA 홈페이지 캡쳐)

베스트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는 올림푸스 OM-D E-M1X가, 베스트 중형 포맷 카메라는 후지필름 GFX 50R이 받았다. 베스트 APC 카메라 어드밴스드는 후지필름 X-T30이, 베스트 APS-C 카메라 엑스퍼트는 소니 A6400이 선정됐다.

이는 마치 우리나라 연말 연예 대상을 보는 듯하다. 카메라 신제품이 많았던 지난 해를 화려하게 결산하며 공평하게 하나씩 상을 나눠가진 모양새다. 해외의 상들은 공정하며 권위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업체들을 기쁘게 하는 상도 있으니 참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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