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선보이는 5G 특화 서비스인 ‘뮤지션 Live’ (제공=KT)

[뉴시안=조현선 기자] 5G 스마트폰 개통 이후 이동통신사들이 각종 마케팅과 킬러 콘텐츠를 앞세워 초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기 5G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있긴 하지만 시장 확대에 맞춰 걸림돌은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킬러 콘텐츠'란 초고속, 초저지연, 초대용량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초고화질 미디어로 압축된다. 공통적으로 게임, 스포츠, 아이돌 영상 등을 담았다. 실시간으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시청하고 체험하는 것을 넘어 원하는 장면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KT '뮤지션 Live' 서비스 제공…최애돌 무대 원하는 뷰로 본다

우선 KT는 5G 특화 서비스인 ‘뮤지션 Live’를 선보인다. '뮤지션 LIVE'는 '나의 최애돌 무대를 내가 원하는 뷰로 즐긴다'는 컨셉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한 화면에서 최대 5개 화면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앵글 서비스로 Full HD화질로 제공된다. 

KT는 차별화된 뮤직 콘텐츠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5일 오후 6시 신규 오리지널 예능 '젝스키스 발리에서 생긴 일'을 공개하고, 이 외에도 다양한 라이브 방송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 실시간 VR 중계까지 동시 제공하며 멀티앵글 등 5G 전용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예정이다.

KT 모바일 이용 고객이 ‘뮤지션 Live’의 실시간 채널과 VOD를 이용할 경우 6월 말까지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데이터 프리’ 프로모션을 적용해 부담도 덜었다.

올레tv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늘(11일) 오후 6시부터 엠넷 음악프로그램인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  

또 데뷔 22주년을 맞은 인기그룹 젝스키스의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5G 콘텐츠 전용 제작 공간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에서 진행되는 해당 라이브는 올레tv모바일을 통해 오는 15일 7시부터 생중계된다.

KT는 앞서 논란이 됐던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FUP(Fair Use Policy, 공정사용정책)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KT 5G 서비스 이용 약관’을 9일 개정 신고했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이용약관 중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으로 불거진 '마케팅 꼼수' 논란에 해당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당초 일 53GB를 이틀 연속 초과 사용시 속도를 제한하는 조항을 두고 '데이터 완전 무제한'을 내세운 조건과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데이터 53GB는 초고화질 영상 2편 시청시 소진될 수 있는 양이라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이에 KT 관계자는 "일반 사용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규정으로서 사업용 또는 상업용으로 데이터를 과도하게 사용시 발생하는 통신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조항이었다"고 해명했다. 

SK텔레콤이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LCK를 비롯 각종 LoL 국제대회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후 LCK 관련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제공=SK텔레콤)

◆ SK텔레콤, 국내 최고 인기 '리그오브레전드(LoL)' AR, VR 콘텐츠 독점 중계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 대결을 5G의 초고속, 저지연성을 바탕으로 보다 더 생생하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라이엇게임즈와 11일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까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LCK를 비롯 각종 LoL 국제대회 중계권을 확보하고 LCK 관련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SK텔레콤은 자사 OTT 서비스 옥수수의 스포츠채널 첫 메인 화면에 LOL 라이브 채널을 신설하고 13일 잠실체육관에서 개최되는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청자들은 '핀치 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중계 화면을 최대 4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확대해 볼 수 있다. 핀치 줌 기능 활용시 게이머들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대규모 전투를 유발할 수 있는 기술) 순간이나 어그로 핑퐁(교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대의 공격을 나눠 받는 행위) 등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향후 메인 중계 영상 외에도 플레이어별 시야로 제공하는 10개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동시에 시청할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계 1위 VR게임 '건잭' 등 5종과 스트리밍 게임업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해치(HATCH)와 제휴해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상반기 중에는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VR'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AR영역에서 '포켓몬고(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을 상반기 오픈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ThinQ' 출시에 앞서 2000명의 체험단 '유플레이어스'를 모집한다.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U+5G 서비스 이용 콘텐츠 크리에이터 2000명 선발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ThinQ' 출시에 앞서 2000명의 체험단 '유플레이어스'를 모집한다. 

유플레이어스는 '유플러스'와 '플레이어스(Players)'의 합성어다. LG V50 ThinQ 스마트폰을 통해 U+5G 서비스를 즐기고 사용 경험을 콘텐츠로 제작하여 소비자들에게 전파하는 콘테츠 크리에이터를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5G 핵심 서비스인 U+프로야구, 아이돌Live, 5G 게임과 연계해 ▲프로야구 ▲아이돌 ▲게임 3분야로 나눠 체험단을 선발한다. 이들은 테마별로 미션을 받아 수행하게 된다. 

체험단에게는 LG V50 ThinQ를 1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3VR 전용 헤드셋(HMD)을 제공한다. 데이터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5G 요금제 ‘5G 프리미엄(월정액 9만5000원)’도 지원한다.

유플레이어스 모집은 이달 16일까지로 참여를 원하는 경우 11일 오후 3시 오픈되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1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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