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에이서 로고 (이미지=에이서 뉴욕이벤트 생중계 화면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우리시간 12일 0시, 에이서가 미국 뉴욕에서 넥스트 에이서(next@acer) 행사를 진행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CEO가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영향을 받은 PC업계에서도 요즘은 1년에 몇번 신제품 발표회를 열곤 한다. 이번에 소개된 신제품들은 교육·기업·게임·신제품의 4가지 영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최근 에이서는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교육 시장에서는 크롬북을 중심으로 내구성 강하며 관리의 편의성을 보강한 제품들을 가성비 높게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업 시장에는 기업용 크롬북과 함께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된 경량의 파워풀한 노트북 제품을 공개했다.

이보다 크게 주목받았던 제품 라인업은 게이밍 노트북이다.

국내에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니트로(Nitro)시리즈와 플래그십 라인인 프레데터(Pedator) 시리즈가 공개됐을 때는 객석에서 탄성이 나왔다. 독특한 형태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아래쪽으로 내려 방열기능과 사운드는 강화하고 조작법은 높은 색다른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게이밍 전용 모니터 등이 소개됐지만 이 모든 것을 압도한 것은 새로운 제품 라인 '콘셉트D (Concept D)'였다.

에이서 콘셉트D 9 (사진=에이서 뉴욕이벤트 생중계 화면 캡쳐)
에이서 콘셉트D 9 (사진=에이서 뉴욕이벤트 생중계 화면 캡쳐)

한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에이서의 제이슨 첸 CEO는 새로운 제품 라인을 내놓으며 여러곳의 자문을 듣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첸 CEO는 "일반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쓰는 사람들은 현재 제품에 큰 불만이 없다. 하지만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은 현재 쓰는 장비가 비슷하거나 똑같은 모습의 구조여서 개성을 자랑하기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이언트와 함께 하기에 편리하게, 그러면서도 도서관에서 써도 문제가 없을 만큼 조용하게 새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맨 먼저 콘셉트D의 새로움으로 소개된 콘셉트D9 노트북은 상판의 화면이 회전가능한 형태로 구성됐다. 앞뒤를 전환하여 작업 내용을 공유할 수도 있으며 펜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콘셉트D9은 에이서가 새롭게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제품으로 이제까지 없던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밖에도 무선 충전기를 내장한 데스크탑, 영상 편집자를 위한 모니터 등 디자인과 기능, 여기에 소음까지 최소로 줄인 제품들을 선보인 에이서는 행사 제목대로 에이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행사였다.

니트로 게이밍 제품 군은 국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며 다른 제품들의 국내출시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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