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첫 5G폰 'V50 씽큐' (사진=LG전자)

[뉴시안=박성호 기자] LG전자가 자사의 첫 5G폰을 출시한다. 

15일 LG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오는 19일 LG V50씽큐(ThinQ)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5G 네트워크용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V50씽큐는 지난해 하반기 발표된 V40씽큐의 후속기종으로 예년에는 LG전자가 하반기에 공개하는 플래그십 제품이었지만 올해는 5G에 맞춰 4월중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4G LTE용으로 갤럭시 S10 시리즈를 공개하고 이중 가장 큰 화면과 배터리 용량의 제품을 갤럭시 S10 5G라는 하나의 브랜드 제품군으로 발표했다. 반면 LG전자는 4G는 G8, 5G는 V50 씽큐로 아예 라인업을 분리했다.

V50 씽큐는 갤럭시 S10+의 6.3인치보다는 크고 갤럭시 S10 5G의 6.7인치 화면 보다는 작은 6.4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갤럭시 S10 5G 256GB 제품이 139만 7000원인데 비해 LG V50 씽큐는 119만 9000원으로 19만 8000원 더 저렴하다. 24개월 선택약정으로 구입할 경우 한달 8250원씩 저렴하다.

LG전자의 첫 5G폰 'V50 씽큐' 듀얼 스크린 (사진=LG전자)

이같은 가격 경쟁력에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을 제공해 결정적 한방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V50 씽큐 초기 구매자들에게 5월말까지 이벤트로 케이스 방식의 듀얼 스크린을 제공한다. 6.4인치 V50씽큐에 듀얼 스크링 커버를 끼우면 왼쪽에 6.2인치의 별도 화면이 장착되는 형태이다.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하면 충전도 두개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주고자 보조 화면은 본체의 전원을 함께 사용한다. 케이스 형태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냥 사용하다가 필요할 경우 케이스를 씌워 사용하면 된다. 별도 판매시 21만 9천원의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바꿀 수 있는 이벤트를 비용에 추가할 경우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진다.

LG전자는 초기 구입을 유도하기 위해 총 42종의 스마트폰을 가져오면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5G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낮은 제품 가격, 20만원대 듀얼 스크린 커버, 여기에 보상판매까지 제공하는 LG전자의 V50 씽큐의 마케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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