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855 (사진=톰스가이드)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855 (사진=톰스가이드)

[뉴시안=최성욱 기자] 애플과 퀄컴, IT업계의 두 공룡사이에 펼쳐진 3조원대 특허소송이 싱겁게 끝났다. 사용자 불편을 예고하며 누가 이기든 상처뿐인 영광이 될 거로 예상되던 극단적인 상황은 전격적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합의 이유로는 법정에서 공개적인 공방이 벌어질 경우 양사가 드러내고 싶지 않은 비밀이 유출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6일 (현지시간) 퀄컴과 애플은 진행중인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퀄컴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고 앞으로 6년간 글로벌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으로 합의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모뎀관련 공급 불안 역시 해소될 전망이다. 양 사는 퀄컴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그동안 인텔과 퀄컴 등 다변화된 채널을 통해 공급받던 모뎀이 퀄컴으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퀄컴은 소송과는 별도로 애플에 5G 모뎀을 공급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애플과 퀄컴은 지난 2년여 기간동안 퀄컴의 비즈니스 모델이 부당하게 많은 수수료를 요구한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번 소송은 2017년 1월 시작되었으며 이번주 법원에서 본격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합의가 이루어졌다.

키워드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