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성호 기자] ‘하루라도 유튜브를 안 보면 입에 가시가 돋친다’

10대들의 하루 평균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의 이용시간이 3시간을 초과하는 등 SNS 의존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과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SNS 사용실태에 대해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들의 평균 SNS 이용시간은 ‘하루 30분~1시간 이내’(29.2%)가 가장 많았던 반면, 10대의 무려 41.5%는 ‘하루 3시간보다 많이’를 선택했다. 이는 전체 평균 시간의 3배보다 높았을 뿐 아니라, ‘하루 30분 이하’를 가장 많이 선택한 ‘50대 이상’(32.1%)의 이용시간과 비해서는 그 배를 이룬다.

1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유튜브’(28.1%), 20대와 30대는 인스타그램(각 22.7%, 19.0%), 40대는 ‘페이스북’(16.0%), 그리고 50대 이상은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각 17.6%)로 확인됐다. 남성은 페이스북(20.1%)을, 여성은 인스타그램(18.4%) 이용도가 가장 높았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59.1%, 복수응답)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유튜브’(55.5%)와 ‘인스타그램’(54.9%)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에 올랐다.

10대들의 SNS 이용시간이 긴 이유에 대해 알바콜은 ‘포모증후군’(FOMO: Fear Of Missing Out, 즉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것 같은 심각한 두려움을 뜻하는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만 뒤쳐지는 것 같아 두렵냐는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3%가 ‘그렇지 않다’를, 15.5%가 ‘그렇다’를 선택했지만, 10대들은 ‘그렇다’를 선택한 비율이 24.1%로 전 연령대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알바콜은 “SNS 이용의 배경에 포모증후군이 자리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10대들은 적어도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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