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기자회견 모습 (사진=AP/뉴시스)

[뉴시안=박성호 기자] "늦어도 내년에 아무도 타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택시 100만대를 도로위에 선보일 것이다."

22일(현지시간) 美 캘리포니아 팰로알토에서 열린 '자율주행 투자자의 날(Autonomy Investor Day)' 이벤트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연말까지 로봇 택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운행 승인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내년에는 일부 지역에서 운행 허가가 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를 구매한 구매자라면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장착하는 것만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완전자동주행(FSD)'상품을 5000달러(570만원) 정도에 판매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또 머스크 CEO는 2년 뒤에는 핸들과 페달이 없는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때로 나는 약속 시간을 못 지켰었지만 결국 그 일을 해냈다"며 내년 로봇택시 출시를 자신했다. 이어 "테슬라에서 이미 개발 중인 새로운 칩이 2년 안에 출시될 것이다"며 "현재 텍사스 오스틴에서 새 칩 제조를 위해 삼성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자율주행기능 실험과 관련해 조슈아 브라운이 사망하는 등 3건의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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