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최성욱 기자] 신화통신, 로이터 통신 등 해외매체들이 24일 삼성전자가 배포한 갤럭시 폴드 리뷰용 제품을 전면 회수하기로 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삼성전자 중국 법인측으로부터 전면 회수 결정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배포한 리뷰용 제품의 대수는 언론에 보도된 500대보다는 적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부 중국 언론들이 자국 리뷰어도 갤럭시 폴드 제퓸을 받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화면 고장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CNBC, 더버지 등의 매체와 유명 유튜버 언박스테라피(Unbox Theraphy)의 루이스 힐센티거(Lewis George Hilsenteger) 등에 제공된 리뷰용 장비를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미국 매체 기자들에게 배포한 갤럭시 폴드 리뷰용 제품에 대해 '하루만에 고장났다'거나 '화면이 파손됐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된 후 검증을 위해 회수된 것으로 상하이와 홍콩 등의 발표회는 이 여파로 취소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제품에서도 화면 불량 이슈가 제기됐다. 결국 삼성전자는 하루만에 입장을 바꿨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를 결정했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오는 26일 미국에서 첫 출시 이후, 5월 3일 유럽, 5월 중순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었다. 앞으로 이 제품은 짧게는 수 주에서 길게는 1∼2개월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련 보도에 대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사실을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필름을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 현재의 완성도가 최상급이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에 관한 대처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곽동수IT칼럼니스트는 “구부러지는 강화 유리 제품이 현재는 없는 상태이지만 출시될 경우 갤럭시폴드의 문제도 같이 해결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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