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먼저 삼성 갤럭시S10 5G 판매에 나서는 '버라이즌'

[뉴시안=조현선 기자]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 미국 시장에 공개된다. 공식 출시일은 5월16일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업계 1위 기업인 버라이즌은 내달 15일까지 갤럭시S10 5G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1300달러(151만1900원), 512GB모델 1400달러(약162만82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10 5G는 버라이즌이 출시하는 최초의 5G 스마트폰이다. 앞서 출시한 모토롤라Z3도 5G 기능을 지원하지만 5G 기능 이용을 원하는 경우 별도의 액세서리가 필요하다.

버라이즌은 갤럭시S10 5G를 출시를 계기로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제공하던 5G 서비스를 미국 전역의 20개 도시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갤럭시S10 5G의 미국 출고가는 국내 동일 모델의 출고가보다 높다. 국내시장의 갤럭시S10 5G 모델 출고가는 139만7000원에서 155만6500원 선이다. 이에 미국 소비자는 출고가와 별도로 약 10%의 소비세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갤럭시S10 5G 256GB 구매시 미국과 국내 출고가의 차이는 최대 24만원까지 벌어지는 셈이다.

최근까지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의 단말기 출고가 차이로 꾸준히 잡음이 일었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9' 64GB의 경우 국내 출고가 95만7000원, 미국에서는 당시 환율 적용시 약 84만6000원(출고가 720달러)으로 11만원 가까이 비싸게 책정돼 국내 소비자들을 '호갱' 취급한다며 논란이 됐다.

이에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동일 제품에 대해서는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가격을 국가별, 사업자별로 차이를 둘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라고 선을 그었다. 통신사들이 출고가를 정한다는 답변에 대해 함께 참석한 KT 황창규 회장은 "판매점의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차가 존재하지만 모든 가격은 제조사가 결정한다"고 못 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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