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를 발표하는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사진=뉴시스)
삼성 갤럭시 폴드를 발표하는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사진=뉴시스)

[뉴시안=최성욱 기자] 원래 계획대로라면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미국내에서 지난 24일 발송해 26일경에는 대부분 받아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갤럭시폴드의 화면 불량 문제가 부각되면서 중국내 공개행사가 차례로 취소됐다. 결국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출시연기를 전격 발표했다.

돌아보면 미국내 예약판매는 순조로웠다. 불과 24시간만에 준비된 수량이 매진됐고 삼성전자는 테스트 장비를 IT담당기자와 유명 유튜버들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갤럭시폴드 전면에 붙은 보호필름을 제거하는 일이 발생했고 화면파손이 발생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부주의라고 주장했지만 곧 이어 아무런 손상을 가하지 않은 제품도 이상을 일으켰고 결국 출시 연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어 미국이통사에는 주문 취소를 요청하는 문의가 이어졌다. 6월 13일, AT&T는 새로운 배송 날짜를 공지했다. 그러나 이 역시 곧 사라지고 갤럭시 폴드는 재고없음(Sold Out)으로 바뀌었다.

이제 미국의 이통사 페이지에서는 갤럭시폴드가 완전히 내려갔다. 이미 예약주문한 사용자들이 해당 계정으로 들어가면 주문 취소 버튼이 보여 취소를 유도하고 있다.

갤럭시폴드 AT&T 출시연기 (이미지=폰아레나)

처음 4월 24일이 6월 13일로 바뀐 것도 이동통신사의 임의대로 정한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갤럭시폴드가 갤럭시노트7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논쟁이 일고 있기도 하다. 갤럭시노트7의 경우 배터리 폭발 사태를 맞이하면서 판매가 중단되고 리콜 조치가 발생한 바 있다.

레딧의 한 유저는 "아직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발표날짜가 조만간 명확히 공지되지 않는다면 전철을 따라갈 확률이 높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5G를 지원하는 갤럭시폴드의 발표가 5월중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해졌지만 이와 관련한 조정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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