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사진=화웨이 제공)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사진=화웨이 제공)

[뉴시안=최성욱 기자] 미국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5G국가들과는 정보 공유를 조정, 재평가하겠다는 의지를 한번 더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나라들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롭 스트레이어 국무부 사이버 담당 부차관보는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구축 참여는안전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영국은 핵심적이 아닌 부분에 대해 제한적으로나마 화웨이의 참여를 허용할 방침인 것을 밝힌 이후에 나온 언급이다. 

미국의 이런 주장은 화웨이와 중국 정부 간 연결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안문제와는 큰 관련성이 없는 일반 네트워크에는 가성비가 좋은 화웨이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배치된다.

류샤오밍(劉曉明) 영국주재 중국 대사는 영국은 다른 나라로부터의 압력을 거부해야 할 것이라며 화웨이는 안전과 관련해 뛰어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스트레이어 차관보는 "안전하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는 사업자를 5G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시키는 나라들은 미국이 정보를 공유하려 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5G 네트워크는 다운로드 속도를 현재보다 10∼20배 가량 더 높인 차세대 통신수단으로 사물인터넷(IoT) 등의 활용에 적극 채택될 것으로 자율 주행차를 비롯한 인프라 관련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스트레이어 차관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보 공유를 재검토하겠다는 결정은 5G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지금까지 내려진 결정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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