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 7프로 프레스용 사진 유출본 (사진=Ishan Agarwal)

[뉴시안=최성욱 기자] 오는 14일 출시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의 신제품 '원플러스 7 프로'의 프레스용 사진이 유출됐다.

'플래그십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원플러스는 최신 플래그십폰과 성능면에서는 엇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불과해 주목받은 브랜드이다. 처음에는 말 그대로 절반의 가격이 핵심 스펙이었지만 지난 몇년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며 최근에는 플래그십 대비 60~75%선 가격에 출시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최신 IT 정보 공개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이스한 아가르왈(Ishan Agarwal)이 유출한 사진은 출시전 인도판 '하퍼스바자 (Harper's BAZAAR)'의 커버스토리를 촬영한 것이다. 원플러스 7 프로는 스마트폰으로 영화 포스터나 잡지 표지를 촬영한 적은 많았지만 여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되는 커버스토리의 경우 작업량이 많기 때문에 주로 고성능의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트리플 카메라 셋업을 최초로 갖춘 원플러스와 잡지사 간의 마케팅 이벤트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전문 포토그래퍼가 잡지 커버스토리를 촬영할 정도의 퀄러티를 제공한다는 것은 카메라 성능면에서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 표출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아직 정확한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카메라 3개에는 듀얼 LED 플래시가 달려 있고 메인 화소수는 48MP 조리개는 f/1.6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나 LG전자와 마찬가지로 16MP급의 초광각, 3배 광학줌이 가능한 8MP 망원으로 구성된 트리플 셋업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조도 촬영에 강하며 광학식 손떨림 방지 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와 전자식 손떨림 방지 EIS (electronic image stabilization) 동시 장착으로 타 제품보다 기능을 높였다고 전해진다.

원플러스 7프로 프레스용 사진 유출본 (사진=Ishan Agarwal)

카메라 부분의 보강은 전부터 나온 예측이었지만, 이번 원플러스 7 프로에 더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바로 6.7인치의 대화면에 90Hz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19.5:9의 QHD+ 3120 x 1440 해상도는 그리 특별한 것이 없지만 화면주사율 90Hz는 주로 게이밍 스마트폰에 주로  장착되던 부품이다. 게임을 위한 별도 전원버튼을 갖추거나 특별한 냉각기능은 없지만 가변적으로 변하는 고 주사율의 덕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지문인식센서는 화면 내장형으로 장착된다.

네뷸라 블루(Nebula Blue)와 미러 그레이(Mirror Grey) 두 종류로 공급되며 가격은 699달러(한화 약 82만원)부터 819달러(한화 약 96만원)까지 스펙과 지역에 따라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원플러스는 현재까지 2013년 첫 제품 원플러스1을 공개한 후 한번도 국내에는 공식 출시된 적이 없지만 구매대행, 해외직구 등을 통해 인기가 높은 브랜드이다. 중국 BBK 일렉트로닉스의 자회사로 오포(OPPO), 비보(Vivo), 리얼미(Realme) 등과 함께 그룹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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