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과 LG유플러스는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음성으로 간편히 주문할 수 있는 AI홈쇼핑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GS샵과 LG유플러스는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음성으로 간편히 주문할 수 있는 AI홈쇼핑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뉴시안=정창규 기자] 스마트폰 하나면 뭐든지 가능한 세상이다. 식당 테이블에 앉아 스마트폰에서 주문-결제를 하거나 방에 누워 손가락 하나 까딱 한 번에 집앞까지 렌트카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AI(인공지능)를 통해 단순 주문-결제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갖춰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재미까지 더했다. 

GS샵과 LG유플러스는 공동으로 생방송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인공지능홈쇼핑(이하 AI홈쇼핑) 서비스를 출시했다. 

AI홈쇼핑은 주문 및 결제·주문취소·방송알림설정 등을 음성 명령만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ARS 전화 연결을 기다리거나 모바일 앱으로 상품을 일일이 확인하고 주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U+tv(IPTV) UHD 셋톱박스를 설치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모바일 앱 설치와 간편결제가 필요 없고 신용카드·ARS·무통장 입금을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 GS샵의 전화주문을 이용한 고객이면 결제수단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 QR코드로 주문하고 자동결제

지난 1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지하 1층 프리미엄 식품관 '롯데 푸드 에비뉴'에서는 회전초밥을 먹으면 접시에 내장한 칩으로 금액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푸드코트에서는 QR코드로 주문·결제하는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와인 코너에는 상품 파악이 힘든 와인정보를 한 눈에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상업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와인 산지부터 특징 등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무선 통신기술을 활용해 상품과 해당 가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쇼카드’ 등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 줄 서지 말고 모바일 앱 통해 주문

할리스커피는 모바일 사전 주문 서비스 '할리스 스마트오더'를 7일부터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

할리스 스마트오더는 고객이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사전 주문 방식이다. 할리스커피는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거쳐 할리스 스마트오더를 전국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 서비스는 할리스커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연계된 다양한 멤버십 혜택도 간편하게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 MD 제품을 간편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따라 리스트레또샷·에스프레소샷·시럽·우유·토핑 등도 추가 주문할 수 있다. 토핑을 취향에 따라 얹은 '나만의 메뉴'도 등록 가능하다.

할리스커피가 모바일 사전 주문 서비스 ‘할리스 스마트오더’를 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도입된다(사진=할리스에프앤비)
할리스커피가 모바일 사전 주문 서비스 ‘할리스 스마트오더’를 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도입된다(사진=할리스에프앤비)

◆ 신개념 중고차 거래 서비스 호응 높아

K Car(케이카)에서 운영하는 '홈서비스'는 중고차 구매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케이카가 방문해 무료 진단 후 매입가를 제시하고 차량을 매입하는 '내차팔기 홈서비스' 접수량은 출범 이후 월평균 2배 가량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월 접수량 1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고객의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도 2015년 10월 첫 선 이후 2016년 9.3%, 2017년 18.6%, 2018년 24.8% 등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내 차 사기 홈서비스의 성공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3일 환불제`의 영향이 컸다. 이는 집으로 배달된 뒤 3일 동안 운행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매를 취소할 수 있는 제도다.

◆ 집에서 편의점 배달서비스 주문

최근 편의점 CU(씨유)는 배달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는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 등 200여 가지를 주문할 수 있다.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접수된 주문사항은 CU POS에서 확인 가능하며 주문 상품은 포장 후 매장을 방문한 메쉬코리아의 ‘부릉라이더’에게 전달된다. 

앞서 CU는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반의 셀프 결제 어플리케이션 ‘CU 바이셀프’를 개발했다. ‘CU 바이셀프’는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쇼핑 어플리케이션이다. ‘CU 바이셀프’는 결제를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쇼핑의 전 단계가 앱 내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비대면(un-tact) 구매 방식을 적용해 보다 빠르고 간편한 쇼핑 환경을 구현하는 한편 무인(無人)매장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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