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47회 어버이날 기념 효사랑 큰잔치에서 어르신들과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사진=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47회 어버이날 기념 효사랑 큰잔치에서 어르신들과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보건복지부가 '어버이날 효(孝)사랑 큰잔치'를 열고 평소 효행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8일 보건복지부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 효행자, 장한어버이 표창 수상자 등 120명을 초대, 자녀를 대신해 카네이션과 식사를 대접하는 등 어버이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3명, 대통령표창 9명, 국무총리 표창 등 11명을 정부포상자 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40년간 시어머니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양하면서 위암을 극복하도록 하고 두 자녀 양육은 물론 지역사회 노인복지 및 청소년 정서지원에 헌신한 박영순(67·여)씨에게 돌아갔다.

유수희(69·여)씨는 44년간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시동생들을 자식과 함께 훌륭히 뒷바라지 했으며 거동이 힘든 101세 시어머니 봉양과 손자 돌봄 등 4대가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했다. 

복지부는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 및 보호 강화를 위해 경동제약, 한국머크와 '제13차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경동제약, 한국머크는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안부를 살피는 자원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 사회복지재단 등 약 44개의 민간기업·단체·공공기관 등은 '독거노인을 위한 어버이날 맞이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16억원 상당의 후원물품과 카네이션 등을 혼자 사는 노인 9만8000여명에게 전달했다.

올해 칠순과 팔순을 맞았거나 이달 생신을 맞은 노인을 위해 케이크 자르기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 이후 노인들은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기업의 후원으로 자원봉사자와 함께 고궁과 남산타워 등을 둘러보는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금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신 어르신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모든 부모를 공경으로 보살피고 돌보길 바란다"며 "가정의 달 5월은 어렵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이 더욱 커지는 시기이므로 이웃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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