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윤재수 부사장(CEO)

[뉴시안=조현선 기자] 엔씨소프트가 10일 올해 1분기 실적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588억 원, 영업이익 795억 원, 당기순이익 7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2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24%, 영업이익 61%, 당기순이익 37% 감소했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주요 게임의 아이템 프로모션 축소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품별 매출액으로는 모바일게임이 1988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블레이드&소울 233억원, 리니지2가 216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리니지 207억원, 아이온 123억원, 길드워2 1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595억 원, 북미/유럽 253억 원, 일본 77억 원, 대만 89억 원이다. 

로열티는 574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대만 리니지M의 업데이트 효과와 엔씨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게임의 성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리니지2는 신규 서버 추가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엔씨 측은 올해 해외시장 성장을 중점으로 둔 청사진을 내비쳤다. 엔씨는 오는 29일 리니지M의 일본 내 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부사장(CEO)은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해외 성장은 올해 주요한 과제로 첫 번째 발걸음이 리니지M 일본 진출이다"라며, "리니지M은 충성도가 높은 지역에 먼저 진출했으나 다른 게임들은 초기 개발 단계부터 해외 이용자를 감안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이후 빠른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니지M은 일본에서 큰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150만 정도의 사전예약자가 모였다"며 "결과는 5월 말에 나오겠지만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리니지2M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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