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사진=NHN)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사진=NHN)

[뉴시안=정창규 기자] NHN 1분기 영업이익이 40% 이상 급증했다.

NHN은 13일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370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 NHN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3% 상승했다.

반면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82.5% 감소했지만 전기에 비해서는 흑자로 바뀌었다. 

NHN은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관계사였던 NHN한국사이버결제를 자회사로 작년 2분기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관계사들을 처분하면서 1분기에 일시적인 매각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3분이 1가량을 차지하는 게임 매출은 1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전기에 비해서도 1.2% 줄었다. 

이중 63%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은 매출은 72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서는 12.8% 늘었다. '컴파스', '요괴워치', '크루세이더퀘스트' 등 주요 모바일 게임이 호재를 보인 영향이다. 게임 매출에서 37% 비중을 차지하는 PC게임 매출은 415억원으로 19.6% 줄었다.  

게임의 매출을 서비스 지역 기준으로 구분해 보면 해외(682억원)가 60%, 국내(454억원)가 40%의 비중을 나타냈다. 국내 게임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9.1%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은 8.3% 늘었다.  

NHN 페이코, NHN 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121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32.9%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9.3% 줄었다. 

NHN벅스, NHN Comico 등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주요 아티스트 신규 음반 출시 및 코미코의 광고 매출 상승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전분기 대비 11.5% 늘어난 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은 패션 사업 매출은 49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2.9% 늘고, 전분기 대비로는 4.2% 감소했다. 

PNP시큐어, NHN Techorus등 기술 사업 부문 매출은 239억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3.3%했지만 전기와 견줘서는 22.8% 줄었다.  

NHN의 영업이용은 348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65.3% 증가했다. 전기에 비해서는 4.7% 축소됐다.

NHN은 이날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가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N 관계자는 "페이코 1분기 매출은 약 1300억원, 영업적자는 30억 수준이다"며 "전 분기 대비 10%,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NHN페이코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중금리 맞춤 대출 간단비교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금융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대출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또 페이코 내에서 각종 금융상품의 간편 가입이 가능한 지정대리인 지정을 신청했고, 마이데이터 산업 등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사와 협의하며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5월 중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 서비스 지역을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는 한편, 올 여름 '닥터 마리오 월드', 연내 '크리티컬 옵스'와 같은 다양한 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페이코의 경우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능과 연계한 오프라인 결제 확대, 일본을 비롯한 해외 결제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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