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I/O 2019의 구글 임직원과 개발자와 대화시간 (사진=구글 유튜브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구글관련 개발자들의 행사 구글 I/O 2019가 막을 내렸다.

7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서 AR 기능을 접목한 구글 렌즈와 AR 지도 등이 화제를 불러 일으켯고, 사람 대신 전화를 걸어주는 인공지능 말하기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듀플렉스(Duplex)'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웹에도 적용된다는 것이 발표됐다.

새로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Q 베타 버전이 공개됐고 하드웨어 역시 새롭게 등장했다. 가정용 스피커에 대화면과 카메라를 결합한 서비스인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Google Nest Hub Max)'도 소개됐다.

구글의 스마트폰 계열에서는 최초로 중급기종인 픽셀 3a가 발표됐다. 메인 칩셋은 중급기용이지만 획기적으로 보강된 카메라 기능이 그대로 옮겨왔다. 비교적 저렴한 400달러 가격대에 픽셀을 쓰고 싶어 하는 새로운 사용자들을 유입시킬 전망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발표 내용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웨어OS(Wear OS)'이다.

데이브 버크(Dave Burke)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사장 (사진=구글 유튜브 캡쳐)

안드로이드 웨어로 시작한 웨어 OS는 한때 애플워치, 가민, 핏비트와 함께 스마트워치의 큰 축을 세웠지만 현재는 한풀 꺾인 상태이다. 매년 운영체제가 발표되는 구글의 다른 OS와는 달리 웨어OS는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는다는 점에 구글 I/O에 참석한 개발자가 데이브 버크(Dave Burke)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웨어OS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불안하다. 걱정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버크 부사장은 가벼운 톤으로 "끝난 플랫폼이라고 오해하면 안된다.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고 조만간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몇달전 구글은 시계전문 브랜드인 파슬(Fossil)로부터 새로운 기술을 구매했다. 이를 통해 또 다른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새로운 웨어러블 칩셋인 웨어3100이 출시될지, 이에 토대를 둔 신제품이 출시될지 여부는 올 10월에 올리는 픽셀 4 이벤트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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