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모의면접 현장 생중계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롯데백화점 모의면접 현장 생중계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뉴시안=정창규 기자]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이 온라인(SNS) 채용설명회를 선호할 정도로 최근 채용풍속도가 변화고 있다. 취준생들은 ‘시공간적 제한 없이 채용설명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실시간으로 궁금한 내용을 묻고 답변을 받을 수 있어서’, ‘요즘 트렌드이자 새롭고 신선한 방식이라서’, ‘나중에 다시 들을 수 있어서’ 등을 이유로 꼽았다.

16일 채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늘고 있는 온라인 라이브 채용설명회는 채용 담당자와 직접 일대일 소통을 할 수 있고 오프라인 설명회에 비해 참여방법이 편리해 취업준비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기업들이 대학이나 공개장소가 아닌 유튜브, 인스타그램, 팟캐스트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채용설명회 하는 모습이 크게 늘고 있다.

기존엔 캠퍼스 리크루팅 등 오프라인 설명회가 주를 이뤘지만 인터넷에 익숙한 1990년대생 지원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채용 설명회도 모습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기 공개채용을 앞두고 지난 15일 ‘모의면접 현장 생중계 라이브’ 등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방청 신청 인원 중 10명을 선발해서 현장 모의면접을 방청하고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베이코리아 역시 오는 19일 마감하는 하계 인턴사원 모집에 앞서 지난 13일 SNS를 통해 라이브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화가 카카오 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한화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 당시 처음으로 온라인 라이브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오프라인 설명회보다 약 20배 많은 지원자들이 참여해 높은 호응도를 보인 바 있다.

SK텔레콤도 지난 3월 유튜브를 통해 ‘2019 SK텔레콤 상반기 실시간 유튜브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첫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열어 약 1만5000명 시청 수를 기록하는 등 취업준비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외 지난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SDI 등도 자사 홈페이지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한 업계 인사담당자는 “‘라이브’ 방송의 장점은 실시간으로 담당자와 취업준비생들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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