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5G 모뎀칩 프로토 타입 (사진=인텔)
인텔의 5G 모뎀칩 프로토 타입 (사진=인텔)

[뉴시안=최성욱] 애플이 2025년부터는 자체 생산한 모뎀을 아이폰에 탑재할 것이라는 내용이 전해졌다.

지난달 17일, 무려 3조원대의 특허소송을 벌였던 애플과 퀄컴은 양사간에 진행되던 모든 소송을 취하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퀄컴에 합의금을 지급하고 앞으로 6년간은 글로벌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으로 엄청난 합의금이 제공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렇게 애플이 퀄컴과 합의한 이유는 사실상 모뎀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퀄컴의 지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은 퀄컴의 모뎀 부품 독점 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인텔과 공동으로 5G 모뎀을 개발해 왔지만 성능과 생산량 면에서 모두 퀄컴에 뒤지며 사실상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퀄컴과 합의를 했지만 6년이 지난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었다.

애플 관련 해외메체 맥 루머스(MacRumors)는 애플의 내부보고서를 인용, 애플은 자체 모뎀을 개발중이며 초기 목표는 2021년이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이를 2025년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컴퓨터의 칩셋을 사용하면서 초창기에는 모토로라를 채택했고 이어 인텔로 변경했지만 현재 아이폰에 들어가는 칩셋은 애플 내부에서 제작한 A시리즈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의 다른 부품들은 여러 제조사로부터 받아들이고 있지만 핵심부품인 모뎀은 결국 다변화에 실패했기에 퀄컴에 의존도를 높이 경우 여러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는 판단으로 자체 제작 의사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  

어떻든 5G가 장착된 최초의 아이폰은 2020년경 출시 예정이며 여기에는 퀄컴의 칩셋이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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